서울--(뉴스와이어)--민주당은 오늘(2.22) 광주에서 지방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중도개혁세력 통합추진을 위한 광주전남지역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간담회가 열렸다.

오늘 간담회에는 장상 대표, 신낙균 수석부대표, 신중식 부대표를 비롯 중도개혁통합추진위 공동위원장인 김효석 원내대표, 배기운 사무총장, 채일병 대표비서실장, 정오규 지방자치위원장, 유종필 광주시당위원장, 최인기 전남도당위원장, 박광태 광주광역시장 등이 참석했다.

◎ 장상 대표
광주는 민주당의 심장이다. 그 심장이 얼마나 힘차게 뛰느냐에 따라 민주당의 내일이 달려 있다. 2007년은 민주당이 정권을 창출해 다시 살아나느냐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다. 50년을 이어온 민주당이 100년 역사를 이어가는 정당으로 대한민국 역사에서 남을 것인가가 달려있다. 광주와 전남에서 민주당의 꿈은 대선필승이다. 민주당을 사랑하는 분들과 꿈을 함께 꿔야 한다. 그 꿈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대선필승이다. 꿈은 뛰면서 꿔야 현실화될 수 있다. 전당대회는 12월 대선을 향해 달려갈 필수적 에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내부적 단합의 힘을 발산시켜야 한다. 중도개혁통합추진위가 활동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12월까지 가려면 체력이 필요하다. 지금 민주당은 중량급이 아니다. 경량급이지만 다행히 하늘이 돕고 있다. 민주당은 역사와 대의를 끌어안고 여기까지 충성스런 모습으로 달려왔다. 열린당이 붕괴하고 있다. 노무현대통령이 탈당한다고 한다. 집권여당이 사라지는 형국이다. 국익에 도움이 되고 총체적 국정난맥상을 정리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열린당의 붕괴는 한국정치사에서 순기능적 측면이 있다. 사이비 중도나 얼치기 좌파가 국민에 의해 청산되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의 사명이 있다. 우리는 아직 힘이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중도개혁세력과 함께 중량급으로 올라서야 한다. 열린당은 붕괴되고 한나라당은 서서히 분열조짐이 일어나고 있지만 민주당은 단합되어가고 있다. 우려는 접고 기대를 키우자. 희망은 초생달과 같은 것이다. 보름달을 향해 날마다 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07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마음을 같이 하자.

◎ 김효석 원내대표
우리는 지난 17대 총선 이후 앞만 바라보고 달려왔다. 잿더미속에서 시작해 거의 모든 선거에서 연전연승했다. 그러나 지금부터가 어려운 시기다. 대통령선거가 있으나 대선후보가 없으면 민주당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내년 총선이 있지만 총선은 양대정당간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 한강유역에서 국회의원을 못내는 정당은 역사에서 소멸될 수밖에 없다. 잘못하면 쇠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선택의 길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우리끼리 독자생존이고 다른 하나는 통합이다. 독자생존은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있는 바람이다. 지금까지 민주당을 지켜왔는데 왜 저런 배신한 나쁜 사람들과 같이 하느냐, 왜 같이 물에 빠지려 하느냐하는 이야기다. 나도 같은 심정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장래를 바라봐야 한다. 시간이 지날 수록 통합신당 움직임은 굳혀지고 있다. 얼마전 열린당에서 집단탈당이 벌어졌다. 붕괴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은 열린당을 지키려는 힘에 맞서 탈당한 것이다. 모양은 안좋지만 용기는 인정해야 한다. 만약 그들이 탈당하지 않았던들 ‘노무현질서’를 계속 밀고 갔을 것이다. 탈당파는 ‘노무현질서’와 대항한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탈당한다지만 정치에 간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지 않는 이상 의미없다. 만약 우리가 정계개편 논의에 일체 응하지 않을 경우 국민들이 민주당을 어떻게 볼 것인가. 주몽이 옛 조선의 영토를 회복하려 할 때 대화와 타협, 통합으로 회복했다. 민주당도 잃어버린 영토의 수복을 위해서는 빗장을 거는 것보다 대화와 통합으로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
어떤 당이 될 것인가. 한국의 정치구조는 한나라당이 독점하고 있다. 50%의 정당지지도를 갖고 있다. 열린당은 무너지고 있고 민주당은 호남맹주를 되찾았지만 아직 국민 눈에는 미흡하다. 대선후보도 한나라당이 독점하고 있다. 3후보의 지지도가 75%에 달한다. 경제건 정치건 독점은 불행한 결과를 낳는다. 한나라당이 개혁하지 않는 것은 경쟁이 없기 때문이다. 한나라당과 경쟁할 수 있는 정당을 하루 빨리 만들어야 한다. 그 정당은 시대정신을 담아야 한다. 지난 4년간 노무현 정권들어 이념과잉 때문에 나라가 혼란에 빠졌다. 그 반발, 반작용으로 오른쪽으로 가고 있다. 한국사회는 스윙(swing)이 심한 사회다. 반발심리 때문에 보수로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유시민 장관이 한나라당 집권가능성이 99%라고 말한 것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라 열린당의 불씨를 되살리려는 계산된 발언이다.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나라가 어찌 될 것인가. 만약 한나라당이 합리적 건전보수면 괜찮다. 문제는 한나라당이 무슨 일이 있어도 개혁할 줄 모르는 정당이라는 것이다. 이런 정당이 잡았을 때 대한민국 경제가 어찌되겠나. 향후 한국경제는 5년이 중요하다. 인구구조면에서 베이비붐 세대가 일할 수 있는 마지막 5년이다. 5년이 지나면 일할 인구가 줄어들고 고령화시대로 접어든다. 한나라당 집권시 극심한 좌우이념대립이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결국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좌우의 극단대립을 배제하고 중도를 통합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당이다. 이는 반한나라당 전선 구축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반한나라당 연합은 국민공감을 얻기 어렵다. 그렇게 되려면 한나라당이 심판대상이 돼야 하는데 지금은 열린당이 심판대상이다. 한나라당과 경쟁할 정당을 만들지만 신당의 대의는 그것만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통합신당이라는 용어는 적절치 않다. 기존정당을 통합할 생각은 없다. 역사상 처음으로 노선과 생각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 정당을 만들 것이다. 인물중심정치는 3김으로 끝났다. 생각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 정책을 내고 심판받는 그야말로 신당이다. 1년 전부터 준비해왔다. 친노세력이 아닌 열린당 의원들과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 국민중심당의원들과 모임을 가져왔다. 한나라당의원들은 빠졌지만 새로운 정치개편을 주창해왔다. 이제 절호의 기회가 왔다. 열린당이 깨져야 한다고 했는데 이제 무너지고 있다. 이제야말로 신당창당에 나설 때다.

당내에서는 중도개혁통합추진위를 중심으로 3가지 방향이 논의되고 있다. 중도개혁세력 통합추진은 몇 사람의 아이디어로 될 수 없다. 첫째는 열린당을 탈당한 의원들과 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 국민중심당 탈당의원들이 교섭단체를 구성해 신당창당준비위를 구성하고 민주당이 합류하는 것이다. 대단히 폭발력이 있고 대의를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민주당 탈당은 기득권을 버리고 신당을 창당하는 모습이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경우 정치적 빅뱅이 일어나고 민주당이 주도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방안은 모든 당원이 합의한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일이다. 민주당 당원들이 동의하지 않는 탈당은 있을 수 없다. 총선의 잿더미속에서 일어난 민주당 의원들 중에는 당원들의 동의없이 탈당할 의원은 한 명도 없다. 우리끼리의 흔들리지 않는 공감이 있어야 한다. 둘째는 이미지가 신선하고 친노가 아니면서 비호남권출신으로 열린당을 새로 탈당한 세력과 민주당, 국민중심당이 연대하는 방안이다.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은 당적을 보유하고 거기서 신당창당준비위를 만들어 모든 당원이 발기인으로 참여해야 한다. 기존정당의 통합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는 새로운 정책정당이 되는 것이다. 셋째는 열린당 탈당세력이 신당을 창당하고 민주당과 합당하는 방안이다. 가능하지만 동의하기 어려운 안이다. 중도개혁추진위가 검토한 결과 두 번째 안이 바람직하지 않겠나하는 공감대가 있다.
시기는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로드맵을 갖고 대화해야 한다. 현 시점에서 여러 세력을 묶을 수 있는 쪽은 민주당 밖에 없다.
통합에는 원칙이 있다. 첫째는 열린당과의 당대당 통합은 있을 수 없다. 열린당은 깨져야 할 정당이다. 지금 노무현 대통령을 중심으로 살려나갈 방안을 강구 중이지만 열린당 내의 다양한 정파를 만족시킬 그림은 존재하지 않는다. 정세균 당 의장도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어떡하든 열린당을 끌고가려 하지만 불가능하다. 열린당 지도부가 중도세력 통합수임기구 구성을 제안하겠지만 열린당의 당 차원의 제안에는 응할 수 없다. 열린당은 이미 심판받은 정당이다. 다음 정권이 들어서면 정당으로 기능할 수 없다. 한쪽에서 이야기하면 다른 쪽에서 뒤집어 정책 하나 못만드는 정당을 정당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다. 서로 정책을 내놓고 국민의 선택을 구하는 것이 정당인 것이다. 노무현대통령이 후보였을 때는 국민을 대변했다. 국민이 분노할 때 분노했다. 그러나 이제는 국민이 못따라온다고 가르치려 하며 거스르고 있다. 이런 오만한 마인드로 열린당을 다시 살리려 하는 것이다. 둘째는 분당을 주도했던 사람들, 친노세력의 중심에 섰던 사람들은 이미 심판이 끝났다는 점이다. 그 사람들이 주도하면 국민이 허탈해한다. 이제 정말 석고대죄하고 반성하고 새로운 모임과 생각과 노선이 같다고 하고 같이 하자고 하면 반대는 하지 않겠다.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욕심을 버리자. 그 사람들이 주도해서는 안된다는 원칙만 분명히 세우자.
신당이 창당되면 명칭은 민주당이 될 것이다. 새로운 민주당이건 통합민주당이건 간에 민주당이다.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강정책도 그대로 이어갈 것이다. 그같은 조건들이 충족되고 통합에 나서면 너무 서두르지도 않겠지만 시기를 놓치지도 않을 것이다. 장단점을 검토해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

2007년 2월 22일 민주당 대변인실 <<광주=김정현 부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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