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정부의 시장안정 정책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예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부동산 정책이 무주택 서민을 위해 재편될 예정인 가운데 내집마련시점을 잠시 미루고 올 초 저렴한 알짜 전세를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체크해야 할 사항이 있다.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해 쌍춘년을 맞아 전세수요가 많았고 부동산 추격매수세가 많아서 올 초 전세수요가 줄었기 때문에 2007년 봄 전세대란은 없을 것이라는 소식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의 경우 저렴한 소형평형을 찾으려는 전세 문의가 몰리면서 국지적으로 전세물건 부족현상을 보이는 곳도 있고 물건이 부족하면서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전세를 들어가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 중개업자에 따르면 “최근 전세 수요자들이 소형평형 위주로 찾고 있다. 전세물건이 부족해서 전세가격 또한 최근 5백만원 정도 올랐다. 현재 벽산아파트의 경우 23평형 전세가격이 1억6천만원~1억7천만원을 형성했다. 소형평형의 경우 물건이 나오면 연락 달라는 대기자도 몇몇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세 수요는 예년에 비해 감소했어도 아파트 신규입주 물량역시 줄어들었기 때문에 실제 전세를 얻으려고 알아보면 전세물건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봄철 2월~5월 서울 및 수도권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을 살펴보면 2005년 4만2천여 세대, 2006년 6만여 세대에 비해 올해는 2만4천~2만5천여 세대로 입주물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국정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2005년 ‘8.31 대책’때 정부는 향후 5년간 수도권에 연간 30만 가구를 짓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지만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해 공급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2003년부터 2006년 까지 연간 주택건설실적(승인기준)이 꾸준히 줄었다며 주택 공급 위축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역의 봄철 아파트 신규공급량이 줄었다면 전세수요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거주 지역만 고집하며 찾기 힘든 전세를 알아볼게 아니라 신규 공급되는 지역을 찾아 나선다면 알짜 급매물을 찾을 수도 있고 그 지역에 형성된 아파트 전세 가격보다 저렴한 전세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신규 전세 공급이 생기는 지역은 신규 아파트 입주 지역 뿐 아니라 보통 2년으로 전세계약을 하는 관행에 따라 입주 2년차를 맞는 대단지 아파트도 전세 신규 공급지역이라 할 수 있다. 이들 아파트를 체크해 놓는 것도 전세를 찾는 수요자 입장에서는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한 예로 올 2월 입주 2년차를 맞는 동대문구 장안동 래미안2차 의 경우를 들 수 있다. 장안동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래미안2차의 경우 1800여세대로 대단지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선호 하는 편이다. 현재는 25평형이 1억6천만원, 30평형은 1억8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사철을 맞아 현재 20평형대는 물건이 나오는 대로 바로바로 전세계약이 이뤄지고 있으며 30평형대는 아직 전세물건은 좀 있는 편이다. 인근 소규모 단지에 비해 전세물량이 나오는 편이다.”고 말했다.


또 올 2월로 같은 입주 2년차를 맞는 남양주시 호평동 중흥S-클래스 1차(1054세대)의 경우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이사철을 맞아 전세 문의가 늘었다. 30평형의 경우 전세가격이 8천5백만원~9천5백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했다. 전세계약 만료 시점이 되어 전세물량이 한꺼번에 나오는 시점이 되면 전세가격이 보통 5백만원 가량은 하락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위의 두 지역을 보면 입주 2년차가 되는 시점이 되면 아무래도 전세물량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전세물량도 좀 있고 가격도 소폭 하락함을 알 수 있다.

입주 2년차 아파트와 더불어 전세 수요자 입장에서는 신규아파트 공급 지역도 또한 전세물량 구하기 좋은 지역이 될 수 있다. 신규입주시점에서는 보통 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전세물건이 나오는 경우가 있고 지역 내에 새로운 공급이 창출되기 때문에 인근 아파트 전세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나홀로 단지 보다는 대규모 단지일수록 그 효과가 더 크다. 대단지가 입주가 시작되면 입주단지 전세 값도 내려가고 전세수요자들이 신규 입주단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입주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후화 돼 있거나 입주시기가 빠른 단지들의 가격도 동반 하락하는 경우가 있다. 또 대단지의 경우 아무래도 소형 단지 보다는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전세계약만료 후 다른 곳으로 옮기기도 더 수월하다.

올 초 2월~5월 신규 입주하는 아파트 중 1239여 세대가 입주하는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아이파크의 경우,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입주를 시작하면서 전세물건이 나오고 있다. 전세물량이 여유가 있을 때 전세를 찾아본다면 형성된 가격보다 저렴한 전세를 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1177세대가 입주하는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40평형 전세의 경우 현재 3억9천만원~4억3천만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더 저렴한 전세를 원하면 매도자한테 연락해서 가격조정을 해보고 연락 주겠다.”고 말했다.

신규 입주 아파트가 동시에 들어서는 택지개발지구도 저렴한 전세를 원하는 수요자라면 눈여겨 봐야할 지역이다. 2007년 봄 3000여세대 이상이 동시에 입주하는 동탄택지개발지구 인근 중개업자에 따르면 “입주가 시작되면서 그동안 붙었던 프리미엄이 빠지고 있다. 소유자들이 입주를 망설이고 전세를 내놓으면서 전세 물량이 있는 편이다. 현재 동탄지역 아파트의 경우 30평형이 평균 9천만원~1억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규 전세 물량이 공급되는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전세 물건이 있는 편이기 때문에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알아본다면 전세수요자 입장에서는 수백~수천 만원의 전세가격을 아낄 수도 있다.

(주)내집마련정보사에서는 2007년 봄 전세를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2월~5월 주요 대단지 신규입주 아파트 및 입주 2년차를 맞는 아파트를 조사했다. 자신이 현재 거주하는 지역에 원하는 전세를 찾기 힘들다면 이들 단지를 체크해 두고 발품을 판다면 알짜 전세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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