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화 의원, “이명박 전 시장의 시계는 거꾸로 가는가?”
이 전시장의 발언은 지난 군사독재의 암흑기에 저항하기 위해 무수한 희생을 감내한 우리 국민을 모욕하고 당시의 시대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다. 이는 이 전시장이 아직도 독재의 후광속에 축적된 자본을 통한 개발독재의 환상에 사로잡혀 있으며, 현재 누리고 있는 민주화와 자유의 혜택이 그저 하늘에서 떨어진 것처럼 생각하는 몰역사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음을 명백히 드러낸 것이다.
또한 이명박 전시장은 “나는 토목에 대해 매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운하를 건설하는 기간에만도 약 30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문화 관광산업의 부가가치도 생길 것”이라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우리 대한민국은 IT 등 첨단산업에 있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고도산업 국가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한경쟁 속에 지속가능한 국가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는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아야 할 절체절명의 시기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계를 거꾸로 되돌려 70년대식 ‘토목 공사’에 올인하여 국가 경쟁력을 찾으려한다면 이는 나무 위에서 낚시질을 하는 연목구어(緣木求魚)보다 더욱 황당한 발상이다.
100만이 넘는 청년 실업을 토목공사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발상도 시대착오적이지만 21세기 국가 브랜드이자 차세대 경쟁력이 되어야 할 문화정책을 운하 관광의 부산물로 대비하겠다는 것은 문화정책에 대한 기본적 비전조차 없음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다.
최근 한나라당의 도덕성 검증논란으로 경선국면이 진흙탕 싸움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로인해 국민들이 바라는 비전경쟁, 정책검증은 점차 멀어지고 있으며 국지적, 구시대적인 토목공사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있으니 국민들의 실망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이 전시장은 현재의 높은 지지율이 만고 불변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아울러 70, 80년대 무수한 희생을 바쳐 이루어 낸 민주화에 대한 몰역사적인 발언에 대해서는 즉각 국민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며, 토목공사식 국가경영의 마인드에서 벗어나 21세기를 대비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비전과 정책을 준비하여 정책경선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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