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 백지화 요구 기자회견

2007-02-28 09:27
서울--(뉴스와이어)--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건설반대를위한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월 28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파괴, 예산낭비, 교통문제 유발이 예상되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 백지화를 주장한다.

기자회견에는 서울환경운동연합, 민주노동당서울시지부, 건강한도림천을만드는주민모임, 이수정 서울시의원 등이 참여하여 오세훈 시장의 녹색넥타이로 상징되는 환경정책이 정치적 술수와 기만이 아니어야 한다는 의미로 녹색넥타이를 자르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한편 대책위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서울시의 주장과는 달리 서울대학교 측에서는 서울시가 관악나들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와야 동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서울시의 주장은 과도한 아전인수식 해석이었다는 점이 드러났다.

2월 28일 오전 11시 시청 앞

○ 기자회견 순서
- 발언 1 이수정 서울시의원
- 발언 2 서울환경운동연합
- 기자회견문 낭독
- 녹색 넥타이 절단 퍼포먼스 진행

<기 자 회 견 문>
오세훈 시장은 당장 녹색 넥타이를 풀어라

오세훈 서울시장의 녹색 넥타이는 관악산, 우면산을 잡아먹는 괴물인가? 지난 2월 12일 서울시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에 8.7킬로미터의 국내최장 터널을 건설한다는 보도자료를 자랑스럽게 배포했다. 우리는 묻고 싶다. 맑은 공기를 가진 서울을 만들어서 서울시민의 수명을 연장시키겠다면서 녹색시장을 약속했던 서울시장 오세훈과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을 악화시킬 관악산, 우면산 관통 국내 최장 터널을 자랑하는 서울시장 오세훈은 진정 같은 사람인가?

우리는 다시 한 번 힘주어 환경파괴, 예산낭비, 교통 문제 유발하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 백지화를 주장한다. 관악산, 우면산을 관통하는 국내 최장 터널로 인해 관악산과 우면산의 생태계와 지하수의 흐름 등 자연 환경은 극심한 교란을 겪게 될 것이며 터널 주변 주민들의 생활여건 악화는 불을 보 듯하다. 경기도, 한국도로공사 등과의 중복투자우려를 낳고 있는 수조원의 과다한 예산, 진출입로에서부터 교통정체가 발생할 것이라는 교통 전문가들의 지적을 서울시는 귀담아 들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만에 하나 터널 내에서 불의의 사고라도 나게 된다면 8.7킬로미터의 터널은 8.7킬로미터의 악몽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무시해도 되는 것인가?

우리는 녹색시장을 자처한 오세훈 시장에게 요구한다. 환경파괴, 예산낭비, 교통 문제 유발하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을 중단하라. 밀실에서 재추진을 계획하고 일방적으로 보도자료나 배포하는 행태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 그리고 변경된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과 환경, 교통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하라. 이러한 최소한의 절차도 없이 진행되는 환경파괴 사업, 교통정체 해소라는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운 예산 낭비 사업을 막무가내로 추진한다면 오세훈 시장의 녹색 넥타이는 환경을 정치적 술수로만 사용한 거짓과 기만의 상징으로 전락할 것이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건설반대를위한공동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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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반대를위한공동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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