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컨’ 물동량 급증세로 반전

뉴스 제공
부산항만공사
2007-03-07 13:55
부산--(뉴스와이어)--올 1, 2월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돼 부산항의 올 물동량 유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환적화물은 전년 동기보다 13.5%나 급증, 2005년 8월 전년대비 13.6% 증가한 이래 18개월만에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올 들어 2월말까지 두 달간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량은 2백2만6,015TEU(잠정치, 1TEU는 20피트 컨 1개)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1백87만1,734개보다 8.2% 늘어났다. 이 가운데 수출입 화물은 1백14만3,608개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0.2% 늘어났으며, 환적화물은 88만1,471개로 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환적화물의 경우 지난해 10월, 전년 대비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에서 벗어난 이래 4개월 연속 2.0~12.2% 성장세를 이어간데 이어 지난달에는 13.5%(39만331개에서 44만3,032개)라는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 부산항이 물동량 둔화세에서 벗어나 다시 성장세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기대 섞인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해 부산항 컨 처리 물량은 2005년(1천1백84만3,151개)보다 1.7% 늘어나는데 그친 1천2백3만8,786개로, 수출입 화물은 전년보다 3.4% 늘어난 6백80만3,183개, 환적화물은 0.6% 증가한 5백20만7,731개였다.

올 들어 부산항의 물동량이 급증한 것은 그동안 부산항에만 부과돼 오던 컨테이너세가 지난해 말 폐지돼 수출입화물이 크게 늘어났고, 일본 환적화물이 20% 이상 급증한데다 부산항을 환적항으로 이용하는 선사들이 부산항 처리물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지난 1992년부터 부산항 이용 수출입화물에 대해 TEU당 2만원씩의 ‘컨’세를 부과해 왔으나 수출입 및 지역 항만물류업계의 요구를 수용, 지난해 말 부산항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를 폐지했다.

게다가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Maersk)가 지난해 10월부터 부산항 기항 선박을 주 5항차에서 9항차로 늘린 것을 비롯, 주요 선사들이 항만인프라와 서비스 네트워크가 우수한 부산항에서 처리하는 환적화물을 늘리고 있다.

BPA 강부원 마케팅 팀장은 “동북아 환적중심항으로서의 부산항의 장점이 다시 부각되고 있으므로 물동량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선사들이 부산항 이용을 지속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도록 항만서비스와 생산성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busanpa.com

연락처

부산항만공사 051-999-3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