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되살아난 추사 글씨
현판의 글씨가 새겨진 판에는 검은색 에나멜페인트가 칠해져 있고, 양각된 글씨에는 흰색 에나멜페인트가 덧칠해져 있어 글씨체의 정확한 붓놀림을 볼 수가 없었다. 따라서 적합한 처리제를 사용하여 칠해진 페인트를 완전히 제거, 추사의 옛 글씨를 정교하게 복원하고, 살충·살균처리를 하였다. 또한 수종분석을 통하여 현판이 벚나무인 것을 밝혀내는 등 복제를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였다.
보존처리 된 “의문당” 현판은 다시 추사관에 전시 될 예정이며, 본래 현판이 위치해 있던 대정향교(시도유형문화재 제4호) 동재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장인들이 제작한 “의문당” 현판 복제품을 게시하는 방안을 권고할 계획이다. 페인트를 제거함으로써 추사의 글씨가 되살아나게 되어 향후 추사관을 찾는 방문객들은 추사 글씨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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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26일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