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와이어)--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올해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가 지난해 보다 대폭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지역 업체의 절반 이상이 사원채용 때 출신 지역과 관계없이 우수인력 위주로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지역 구직자들은 더욱 좁아진 지역의 ‘바늘 취업문’을 뚫기 위해 전국 단위 구직자들과 치열한 ‘취업전쟁’을 치러야 하는 힘겨운 한 해를 보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 취업포털 잡부산(www.jobbusan.co.kr)이 최근 부산·울산·경남지역 100인 이상 기업 및 상장업체 228개사(부산 100개, 울산 44개, 경남 84개)를 대상으로 ‘2007년 사원채용 계획 및 지역 대학 출신자 우대여부’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올해 사원채용 계획이 있는 업체는 오리엔탈정공, 복산약품(주), 울산중앙케이블방송(주), (주)성우하이텍, 송월타올(주) 등 조사대상의 52.2%(119개사)로 집계됐다. 지난해 실제 사원채용을 했던 86.4%(197개사)에 비해 무려 34.2%포인트나 줄어든 것이다.

올해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 가운데에서도 채용규모를 정한 업체는 부산롯데호텔, (주)태광, (주)카예스물류, 신한기계(주), 광승기업(주) 등 18%(41개사 994명)에 불과하고 (주)기린, (주)한진중공업, (주)호텔농심, (주)세정, 금강기계공업(주) 등 나머지 34.2%(78개사)는 아직 구체적인 채용규모를 정하지 못한 상태다.

더욱이 아예 사원채용 계획이 없다는 업체는 47.8%(109개사)에 달했다. 이들 업체는 그 이유로 ‘투자 동결 및 축소’(18개사), ‘생산가동률 감소’(2개사) 등 항목 보다 ‘결원이 발생하지 않으면 굳이 채용할 필요성이 없다’(87개사)는 항목을 가장 많이 들었다.

따라서 이들 대부분의 업체는 현재 사원 확충을 할 요인이 없기 때문에 현재 인력으로 회사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역 업체로서 사원채용 때 지역 대학 출신자를 우대하는 편입니까”라는 설문에서는 ‘출신지역과 관계없이 전국적으로 우수인력 위주로 뽑는 편이다’는 업체가 전체의 56.6%(129개사)로 가장 많았고, ‘참고만 한다’는 업체도 9.2%(21개사)로 나타났다.

반면 ‘우대한다’는 업체는 (주)비락, (주)성광밴드, (주)오복식품, 태성공업(주), 태광실업(주) 등 전체의 32.9%(75개사)에 불과했으며, 무응답은 1.3%(3개사)로 조사됐다. 이로써 부산·울산·경남지역 대학 출신자들은 지역 업체의 채용시험에서 최소한 차별은 받지 않지만 그렇다고 우대를 받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잡부산 임승길 대표는 “대부분의 지역 업체들이 지역을 연고로 사업을 하면서도 사원은 전국단위 우수인력 위주로 채용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방대학 출신’이라는 핸디캡 때문에 수도권 기업 진출이 어려운 지역 구직자들이 지역 기업으로부터도 푸대접을 받는 ‘취업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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