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노무현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석상에서 “자기가 후보가 되기 위해 당을 쪼개고 만들고 탈당하고 입당하고 이런 일을 한다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을 근본에서 흔드는 것”이라며 “원칙을 파괴하고 반칙하는 사람은 진보든 보수든 관계없이 정치인 자격이 없다”고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한나라당 탈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는데 과연 노 대통령이 손 전지사를 비난할 자격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노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된 후 민주당을 탈당 열린우리당을 만들었다. 이것은 노 대통령이 말하는 민주주의의 원칙에 합당하며 정도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인가. 마치 정치프로분석가처럼 손 전지사의 한나라당 탈당을 ‘보따리장수’로 표현하며 비난한 것은 ‘사돈 남 말하는 격’이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다.

노 대통령은 남은 임기동안 차기대권창출이라는 어리석은 놀음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한미FTA를 비롯한 산적한 국정현안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데 전념하길 바란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도 탈당의 명분이 국민의 뜻에 부합하는 것인지 심사숙고했어야 했다. 당내 경선에서 불리하다고, 경선 방법이 마음에 안 든다고 탈당을 강행한 것이 과연 옳은 방법인지 가슴에 두손을 얹고 생각해볼 일이다. 정치(政治)는 ‘옳은 길로 가는 것’ 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07. 3. 20 국민중심당 대변인 이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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