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의과대학 2007년도 시신기증자 합동추모식 3월 23일 개최

광주--(뉴스와이어)--최근 들어 사회지도층의 장기기증 확대와 종교단체 지원, 언론매체의 보도에 힘입어 자신의 몸을 의학발전을 위해 기증하는 시신기증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나 2006년 한 해 동안 조선대학교 의과대학(학장 박상학)에 시신기증을 하겠다고 서약등록한 사람은 총 37명이다. 이는 시신기증을 접수하기 시작한 1993년부터 2005년까지 13년 동안 등록자 숫자가 63명인 것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시신기증이란 의학교육 및 연구 연구를 위해 아무런 대가와 보수 없이 사후에 자신의 몸의 기증하는 것을 말한다. 시신기증은 의학교육 차원에서나 도덕적 차원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학문적 차원에서는 학생들이 기증된 시신을 통해 인체 구조 및 기능을 익히면서 장차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인체의 지식을 쌓게 하고 도덕적 의미에서는 해부학 실습시간에 접하는 시신을 통해 기증자들의 헌신적인 사랑을 깨우치게 함으로써 올바른 의사상을 세우는데 도움을 받게 된다. 또한 자신의 생명을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기증함으로써 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부여하는 직접적인 사랑의 실천이자 생명의 존엄성을 깨우치게 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의과대학 해부학 실습은 매년 3월에 집도를 시작하여 11월에 교육 목적을 당성하고 그 유해를 화장한다. 화장이 끝난 유골은 가족이 모셔가거나 의과대학에 조성된 우리사랑 추모의 집(납골당)에 10년 동안 안치된다.

기증 형태는 생전의 기증서약과 사후기증으로 나뉜다. 생전의 기증서약은 기증자 본인의 의지에 의해 시신기증희망자로 등록하고 이 서약에 따라 희망자의 사망시 유족과 협의를 거쳐 기증된다. 사후 기증은 기증을 원하는 본인이 미처 등록을 마치지 못하고 가족에게 유언을 통해 의사를 전달하여 사망시에 유족들이 기증하는 형태이다.

조선대학교 의과대학(학장 박상학)은 2007년도 시신기증자 합동추모식을 3월 23일(금) 오후 4시 의과대학 한마음홀에서 개최한다.

추모식은 조선대학교에 2006년 한 해 동안 시신을 기증한 기증자 11명의 넋을 위로하고 고귀한 뜻을 기리고자 고인의 유가족 및 관계자를 초청하여 의학교육의 참뜻을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된다. 해마다 의학교육에 앞서 추모식을 거행하는 이유는 기증자들의 숭고한 정신 앞에 머리 숙여 경건한 마음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다. 기증자들의 정신을 몸과 마음속에 다시 한번 새겨 사랑의 가르침과 고마움을 기억하며 훗날 훌륭한 의사가 되겠노라는 다짐을 시신기증자 및 그 가족 앞에서 맹세하는 뜻깊은 자리다.

이날 추모식은 추모묵념, 유족 및 내빈 소개, 박상학 의과대학장 추모사, 광주·전남 장기기증재단 이사 격려사, 김종중 교수(의과대학 해부학 교실)가 ‘시신 기증과 추모식의 의미’ 강연(김종중 교수), 감사패·공로패 수여, 의학과 1학년 대표 추모문 낭독에 이어 참석자 전원이 헌화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공로패는 김혜숙 조선대학병원 장기기증 코디네이터와 이승헌 광주·전남 장기기증재단 총무국장에게 각각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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