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올해도 어김없이 ‘봄의 불청객’ 황사가 찾아왔다. 황사로 인한 우리나라의 피해규모는 3~5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렇듯 지구온난화로 인한 사막화 문제는 결코 우리에게서 비켜서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 동안 인류는 산업혁명 이후 과학기술의 발달과 기계문명의 발전으로 유례없는 물질적 풍요를 누리며 살아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 증가로 지구온난화는 가속화 되었고, 산성비, 사막화, 그리고 기후변화 등은 이미 실생활에서 구체적인 형태로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전 지구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자 국제사회는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기후변화협약을 체결하여 온실가스 발생량 감축과 산림의 탄소흡수를 통한 저감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변화협약의 교토의정서는 산림조성에 대해 탄소배출권을 부여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시장에서 사고 팔수 있는 국제적인 재화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돈을 내고 물을 사먹는 시대를 지나 공장 운영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권을 사야하는 시대가 현실화된 것이다. 이렇게 보면 산림은 이제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사회간접자본이자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자산인 것이다.

국토의 65%를 차지하는 우리 산림은 한 해 동안 약 40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ㆍ저장한다고 한다. 이것은 우리나라 가정에서 배출한 총 온실가스의 약 75%에 해당하는 막대한 양이다. 제대로 가꿔진 숲이 주는 혜택은 경제적인 가치로만 따져도 연간 50조원이 넘는다. 또한 해외에서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해외조림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면 2012년 이후 온실가스 의무감축부담이라는 무거운 짐도 덜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나무심기는 지구온난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핵심적인 방법으로서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 동참해야 할 과제가 되었다. 또한 북한의 황폐지 복구사업을 지원하는 것도 통일시대를 앞둔 투자로 볼 수 있다. 북한의 산림도 우리의 민족자원이라는 큰 눈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다.

오늘은 62회째를 맞는 식목일이다. 나무심기는 이제 단순한 행사의 차원을 넘어 중요한 국가전략사업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환경도 살리고 경제도 살리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국민적 노력을 함께하는 기념일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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