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농식품업계 신제품 출시 ‘봇물’
CATP 한 관계자는 청국장을 비롯한 장류, 주류, 기능성 식품, 화장품 등 충남 농산물을 가공한 다양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CATP가 지난해 13개 업체를 선정하여 신제품 개발 및 유통, 마케팅 관련 경비등 농기업지원사업의 결과물이 신제품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 그밖에도 농사랑식품포럼을 통한 산학연관 협력으로 제품개발을 지원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 장류
장류의 새로운 트렌드는 기능성 강화다. 예를 들면 초반에는 변비나 비만에 효과가 좋은 생청국장을 분말이나 환, 음료 등으로 먹기 편하게 만드는 제형개발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다른 기능성 물질을 첨가하는 효용을 더욱 높이는 식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청국장에 클로렐라, 홍국을 첨가한 분말제품이다. (주)대덕바이오(대표 성창근)는 순국산콩으로 제조한 청국장에 클로렐라(5%)와 홍국(3%)을 각각 첨가한 청국장 분말을 출시했다. 담수 녹조류인 클로렐라는 최근 체내 다이옥신과 카드뮴 농도를 줄이는 성분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으며, 홍국은 콜레스테롤를 낮추는 데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렐라, 홍국 첨가 청국장 분말은 지난 2월부터 시판에 들어가 혈압강하, 고지혈증 예방을 위한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문의:041-854-7872)
또한 공주 이삭농산(대표 육범수)은 기능성 간장을 선보였다. 3년 이상 숙성시킨 재래식 간장으로 방부제와 색소를 첨가하지 않았다. 계약재배를 통해 유기농으로 재배한 콩으로 빚은 메주를 전통방식에 따라 장독대에서 숙성을 시키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생산에 들어가 4월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갔으며 현재 한국생협과 온라인 마켓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500ml 한병 1만3000원.(문의:041-854-0153)
○화장품
그간 약용작물을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대한 시도는 다양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충남에서는 이렇다 할 화장품이 출시되지 못한 것이 사실. 아산 (주)여러분의 천년초(대표 김복현)에서 천년초를 활용한 미용팩, 비누, 치약 등을 개발한 정도였다.
한동안 뜸했던 개발이 최근 천안 허브파라다이스(대표 권혁만)를 통해 다시 불이 붙었다. 허브파라다이스는 천안 농장에서 직접 생산한 허브원료를 바탕으로 헤어 샴푸와 린스, 바디 로션과 스킨을 개발 상품화에 성공했다. 피부 자극이 적고 은은한 허브향이 오래 남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허브 향은 불면증, 신경과민, 두통 등을 완화시켜주는 향기치료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인체에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지난 3월 말에 제품을 출시하여 현재 4종 1세트를 6만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다.(문의:041-556-9503)
또한 서산 정동홍화마을(대표 이윤기)도 홍화씨 기름을 활용한 화장품 세트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업체는 신성대 고용식 교수(화장품과학과)의 기술 자문을 통해 홍화마사지 오일, 홍화로션, 홍화크림, 홍화 천연비누를 개발하여 제품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홍화씨에서 추출한 유분(홍화씨기름)을 주원료로 만든 홍화 화장품은 보습효과가 타 천연재료보다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문의:041-664-6442)
○가공식품
발효전문 기업인 공주 (주)진바이오텍(대표 이찬호)은 과일 발효분말을 이용하여 과립형 식이섬유인 상품명 ‘푸드그린식이섬유’를 개발했다. 업체측은 사과, 배 분말을 비롯 바나나, 오렌지, 양파 등 8개 과채류에서 추출한 식이섬유가 장운동을 촉진하여 변비와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의 체내 흡수를 저하시키고, 체지방 분해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5g스틱포장으로 휴대해서 먹기도 간편하게 제작됐다. (문의 :041-853-9964)
또한 기능성 쌀국수도 개발됐다.
엄나무 수피 음료를 주로 생산했던 서천 영진식품(대표 방세종)은 국산 쌀가루와 엄나무 분말을 혼합한 ‘엄나무 우리 쌀국수’를 개발 출시했다. 엄나무는 최근 관절염,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약용나무다. 쌀국수는 500g 3개 묶음에 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문의:041-951-3768)
뿐만 아니라, 서산 마늘을 활용한 제품도 개발돼 상품화를 앞두고 있다. 서산 6쪽마늘나라(이사 박영진)는 서산의 특산품인 6쪽마늘을 이용하여 마늘 음료, 마늘 캔디, 마늘환을 개발하고 상품화를 위한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빠르면 올 하반기에 소비자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문의:041-688-3876)
한편 기존 제품이 업그레이드돼 출시한 제품도 눈에 띈다.
천안 수신오가피(대표 성광수)는 오가피나무 중에서 효능이 가능 뛰어나다고 알려진 5년 이상된 오가피뿌리를 15% 보강한 ‘수신오가피 로얄’을 출시했다. 기존 제품보다 오가피 특유의 항산화성분인 아칸토사이드D 성분이 강화돼 1포(100g)당 70ppm이상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문의:041-552-2555)
아산 (주)삼아인터내셔날(대표 이균희)은 기존 버섯과 마늘 스낵에 올리브유로 맛을 더한 느타리버섯, 마늘 스낵을 선보였다.(041-544-4961)
○주류
주류분야에서는 단연 서산 마늘나라가 신제품 개발을 선도했다. 서산 6쪽마늘나라(이사 박영진)가 기존에 생산하던 마늘주가 충청권은 물론 서울 경기도까지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제품 개발에 신경을 쓴 결과다.
서산 6쪽마늘나라는 흑미로 빚은 마늘주를 개발해 출시했다. 또한 올 3월에는 마늘 동동주를 개발하여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늘 동동주인 ‘맑은술’은 2L 위생팩에 마개를 단 형태로 출시돼 6개월간 보관할 수 있다. 휴대가 간편해진 것은 물론 주점이나 식당에서 물과 희석하여 판매하는 것을 원천 봉쇄했다.
업체 관계자는 앞으로 1L, 1.5L 등 다양한 포장단위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041-688-3876)
이밖에도 우체국쇼핑몰 참기름세트분야에서 선두를 지키던 논산 유림식품(대표 이정호)은 홍삼추출액으로 처리한 기능성 곶감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미 작년 물량은 다 소모돼 올 가을에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문의:041-734-4990)
웹사이트: http://www.catp.or.kr
연락처
충남농업테크노파크 041-331-0034 김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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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29일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