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무원, 시민과 함께 성추행범 붙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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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2007-04-06 11:16
서울--(뉴스와이어)--지하철 전동차내에서 여자승객에게 성추행을 하던 40대 남자를 지하철 역무원, 공익근무요원과 시민이 합심하여 붙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월 5일 10시경 지하철 2호선 사당에서 강남 방면으로 가는 전동차내에서 한 40대 남자가 여자승객을 성추행했다. 이를 견디다 못한 여자승객은 주변 승객과 역에 도움을 청했고, 이를 제보 받은 강남역 역무원(김연모 대리)과 공익근무요원(김성진)이 긴급 출동했다.

성추행범은 전동차가 강남역에 도착하는 순간 승하차시의 혼란을 틈타 도주하려 했지만 강남역의 김연모 대리와 공익근무요원 김성진씨는 이를 끝까지 추격했고, 저항하는 성추행범과 격투 끝에 제압하여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할 수 있었다.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지하철 1~4호선의 하루 이용자는 약 400만으로 역구내 및 전동차내의 혼잡함을 이용한 각종 범죄도 일어날 수 있는 여건이다.

따라서 서울메트로는 상시 발생할 수 있는 지하철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하여 경찰청과 협의하여 지하철에 수사대(118명,서울메트로 11개소, 도시철도공사 3개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또한 서울메트로 자체에서 역구내 및 전동차내 범죄예방을 목적으로 총 191명으로 구성된 질서기동팀을 편성하여 영업시작부터 종료시까지 전동차에 탑승시켜 순찰, 단속을 하고 있으며 각 역 승강장에는 안전요원(공익근무요원)을 배치하여 범죄 발생시 신속하게 도울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 질서기동팀이 지하철 1~4호선 내에서 단속한 잡상인, 구걸, 노숙 등 질서저해행위를 단속한 실적은 17,105건으로 이중 5,800명이 경찰에 인계됐다.

이번 성폭행범 검거에 공을 세운 서울메트로 강남역 소속 김연모 대리는 “혼잡한 지하철을 이용한 범죄가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를 단속하기 위해 투입할 수 있는 인원이 한정적인 만큼 무엇보다 이용시민의 신고 등 협조가 절실하다”며 시민 신고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중 범죄를 목격하거나 성폭력을 당하는 경우 전동차내 출입문 상단에 명기된 전화번호 1577-1234를 이용하면 인근역의 직원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성폭행범을 검거한 김연모 대리와 공익근무요원 김성진씨에게 타 직원의 귀감으로 삼아 표창을 상신할 예정이다.

서울메트로 개요
서울특별시지하철공사는 1974년 8월 15일 지하철 1호선 개통이후 고객여러분의 크나큰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지난 30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여 개통당시 1일 60여만명에서 현재 400여만명을 수송하는 명실상부한 서민의 발로 자리잡았으며 “안전·신속한 대중교통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경영이념을 실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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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홍보팀장 황춘자 02-520-5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