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황진이’ 최고의 원작과 감독이 만났다

서울--(뉴스와이어)--총 제작기간 4년, 촬영기간 194일, 제작비 100억의 대형 프로젝트이자 송혜교, 유지태의 열연 등으로 기획 초반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며 2007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황진이> (주연 송혜교, 유지태, 감독 장윤현, 제공 시네마서비스, 제작 씨네2000, 씨즈엔터테인먼트). 그 기대의 중심에는 ‘황진이’를 다룬 소설 중 최고로 꼽히는 북한작가 홍석중의 <황진이>와 장르를 불문하고 최고의 영상미를 선보이는 남한감독 장윤현의 만남이 있다.

이념을 넘어서 인간의 감동을 담아낸 홍석중 원작의 <황진이>

홍석중 장편소설 <황진이>의 문학사적 가치와 의의는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첫번째는 홍석중 작가의 문학적 역량에 대한 부분이다. 홍석중은 벽초 홍명회 선생의 손자이며, 국어학자인 홍기문의 아들로서 할아버지가 완성하지 못한『임꺽정』의 마지막 부분을 손질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홍석중의 첫 장편소설『높새바람』도 남쪽에 소개된 바 있었고, 소설 <황진이>는 지난 2004년 제19회 '만해문학상'을 수상함으로써 이미 남쪽 문단에서는 그의 문학적 역량이 높이 평가되고 있는 작가이다.

두번째는 소설이 가지고 있는 민족문학사적 가치와 의의이다. 소설 <황진이>에는 염상섭의 작품에 나옴직한 서울의 어휘들 빈번히 사용하고 있으며, 남쪽의 사전에는 나오지 않는 북한의 어휘들도 고루 섞여 있다. 이 부분에 대해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마이어스(Brian Myers) 교수는 “<황진이>는 북쪽에서 출판한 소설이면서도 남쪽 독자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데 커다란 의의가 있다” 고 말한바 있다. 이는 남북분단이 60년을 넘었어도 민족언어가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동시에 남북의 문화적 통합은 우리에게 보다 큰 문화적 만족감을 가져다 준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있다. 또한, 역사적 인물 ‘황진이’의 진실에 근거한 이 소설은 ‘놈이’라는 인물에서 그간의 여타 <황진이> 소설들과 확연히 구별된다. ‘기생이라는 관능적 섹스심벌로서의 황진이’에 익숙한 독자의 상상력에 일침을 가하며, 전혀 새로운 ‘황진이’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2007년 남과 북을 하나로 잇는 뜻깊은 영화 <황진이>

분단 이후 소개된 북한소설 중에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홍석중 소설 <황진이>를 원작으로 영화 제작을 결정하고, 이 역사적인 작업을 위해 국내 최고의 감독 장윤현과 한국 영화의 대표 스텝들이 뭉쳤다. 장윤현 감독은 평양을 방문하여 원작자 홍석중과의 만남을 갖고, 현대 아산의 협조 하에 세 차례 금강산 헌팅을 진행, 민족화해협의회를 통해 박연 폭포의 촬영을 계속해서 타진하는 등 완벽한 시대적 고증과 아름다운 영상미를 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장윤현 감독은 홍석중 작가에게 소설의 탁월한 시대적 묘사와 풍부한 입담을 살리고자 하는 의지를 전하며, “훌륭한 원작을 바탕으로 멋진 영화를 만드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 만남을 통해 장윤현 감독은 황진이의 삶과 인간적인 면모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세기를 뛰어넘어, 역사에 기록되지 않았으나 가장 뜨거운 황진이를 보여줌으로써 지금까지 알려진 황진이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새롭게 재해석했다.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끊임없이 새로운 장르와 스타일의 영상을 선보이며 대중과 평단의 관심을 받아온 장윤현 감독. 이제 그가 ‘황진이’라는 인물을 어떻게 그려낼 것인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프로젝트 시작 단계, 홍석중 작가와의 만남으로 문화적 교감의 경이로움을 경험한 장윤현 감독의 작품이기에 남북을 하나로 잇는 영화 <황진이>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

북한작가 홍석중. 남한감독 장윤현. 분단 최초로 북한 원작과 금강산 촬영을 이뤄 낸 영화 <황진이>는 후반작업을 마치고 6월6일 관객들에게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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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실 송배승 팀장 2285-2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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