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세 의원, “지역발전이라는 명목으로 도박하듯 국제대회 유치해서는 안돼”

서울--(뉴스와이어)--최근 언론 지상에 말레이시아 세팡에서 열린 F1 그랑프리 경기대회에 대한 기사가 심심찮게 오르내린다. 우리나라 스포츠 저변이 그 만큼 세분화되고 다양화되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오는 2010년 개최한다고 발표된 전라남도 F1 그랑프리 소식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 전남도당과 천영세의원은 작년 발의된 ‘포뮬러원국제자동차경주대회 지원 특별법’(이하 F1 특별법)의 법적 검토를 통해 특별법 제정이 다른 지역간의 형평성 시비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과 지나치게 민간사업자에게 유리한 법제정은 공법으로서의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자료검토를 통해 관련 사업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지난 7일에는 올해 2월에 다시 체결되었다는 경기유치 계약서를 열람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천영세 의원실은 △ 경기 유치전에 800억에 가까운 예산을 전라남도가 부담해야 한다는 점 △ 경기 물류계획에 허점이 많다는 점(머신 및 스탶의 이동) △ 관련 부대시설에 대한 고려가 없다는 점(초기 2년간 민박을 활용하겠다?) 을 지적한 바 있다.

민주노동당은 지방자치단체가 낙후된 지역의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것은 물론 개발이익이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가는 사업이라고 한다면, 지역 홍보대사 역할까지 마다할 이유가 없다.

문제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주민의 발전욕구를 볼모로 각종 국제행사를 무분별하게 유치하기 때문이다. 전라남도는 ‘F1 개최가 곧 지역발전’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세부 계획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그런데도 이미 360억 가량의 L/C를 개설해놓고 있는 상태다.

천영세 의원은 이런 문제뿐만이 아니라, 간척지라는 지반의 특수성과 지역연계성의 문제, 그리고 다른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와의 사업유관성 등에 관한 문제제기를 꾸준히 해왔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와 같은 F1 특별법에 대한 국회차원의 공청회가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 번 기회가 F1 경기대회유치사업에 대한 검증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천영세 의원은 내일 민주노동당 전라남도당이 오전 11시, 도당 사무실에서 개최할 예정인 설명회뿐만이 아니라 이후 지역사회단체와의 공동 기자회견, 관련 자료집 제작 등 그동안 F1 특별법을 검토해오면서 쌓아온 각종 자료들을 공개하는 등의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더 이상 지역발전이라는 볼모를 바탕으로 도박하듯 사업을 벌이는 행태가 생기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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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세의원실 보좌관 서진희 02.784.3143/ 02.788.2874/017.334.7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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