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왜 ‘황진이’인가?
16세기 살았던 한 여인의 삶, 21세기 영화 <황진이>를 통해 재발견 된다!
출생과 죽음에 관한 그 어떤 기록도 사실로 증명된 바 없으나 개성 ‘송도’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진 황진이의 이야기는 북한 작가 홍석중의 손에 의해 사실과 가장 근접한 소설로 탄생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홍석중 작가가 북측이 보유하고 있는 보다 사실에 가까운 역사적 기록을 근거로 황진이의 진실에 접근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 점에 깊이 매료된 장윤현 감독은 <황진이> 영화화를 결정, 원작의 의도를 십분 살려 그녀를 재발견하기에 이른다. 기예가 뛰어나고 시.서.화에 능한 천생 기녀 이야기가 아니라, 신분이 목숨보다 중요한 시대에 스스로 ‘기생’이라는 가장 천한 길을 선택한 한 여인의 삶과 그녀가 선택한 남자 ‘놈이’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지금껏 알려져 있고 모두가 안다고 생각한 이야기가 아닌, 새롭게 진일보한 <황진이> 이야기가 영화에 담겨 있는 것이다.
2007년 6월, 가장 뜨겁고 거대한 이야기를 만난다!
황진이는 장군도 아니고, 왕도 아니며, 학자도 아닌, 천한 기생이었다. 그럼에도 황진이는 500년의 세월을 거슬러 현재의 우리들에게 조선시대 최고의 명기, 뛰어난 자질을 겸비한 예술가, 그에 얽힌 많은 일화들로 충분히 회자되고 기억되고 있다. 그런 그녀가 2007년, 영화로 다시 돌아온다. 남자와 여자는 하늘과 땅, 양반과 천민은 인간과 짐승의 차이였던 계급사회에서 태어나 가장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 ‘기생’이라는 천민을 선택한 황진이. 세상과 부딪히고 싸우면서 기개를 떨쳤던 황진이의 정신을 영화는 21세기에도 유효하다고 말하려 한다. 티저 예고편에서 보여진 “굳이 쇤네의 양을 듣고 싶으시다면… 싫습니다.” 라며 사또의 수청을 단호히 거절하고 “난 이 여인네처럼 살지 않을 거다. 세상을 내 발 밑에 두고 실컷 비웃으며 살거야.” 라고 세상을 향해 말하는 모습에서 권력 앞에 당당하고 시대에 굴하지 않는 단호한 의지가 잘 드러난다. 현대를 살아가며 패배 의식과 열등감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시대를 극복하고, 당당하게 사회에 맞서 싸웠던 황진이의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의 삶에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것이다.
역사에 기록되지 않았으나, 역사보다 뜨거운 이야기 영화 <황진이>의 진짜 이야기는 6월 6일, 영화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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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실 송배승 팀장 2285-2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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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3일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