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술연구원 ‘사이버 엔지니어 U24’, 과기부 지원 ‘Top Brand Project’ 중 최우수상 수상
'탑 브랜드 프로젝트’는 과기부가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선정하는 연구과제로, 이번에는 생기원의 ‘사이버 엔지니어 U24'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Brain K'와 공동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과기부는 4월 26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 출연연 관계자들을 초청, ‘탑 브랜드 프로젝트 우수사례 발표회’를 열고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사이버 엔지니어 U24'는 부품생산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컴퓨터 스스로 최적의 부품 및 공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한 최첨단 엔지니어링 기술이다. 여기에 장소와 상관없이 네트워크에 접속 가능한 유비쿼터스(Ubiquitous) 기술을 접목, 2차 산업인 부품생산 관련 산업을 지식 기반의 4차 산업으로 혁신시켰다. 특히, 웹을 기반으로 함으로써 현장 직접 지원이 어려운 영세 중소기업까지 해당 기술을 전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생기원 최정길 박사 측은 향후 10년 내로 국내 2만여 개의 중소기업을 아우르는 사이버 기술허브를 구축, 첨단 시뮬레이션 설계를 실시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방안이 실현되면 신제품 개발, 납기 단축, 원가 절감 등 다양한 방면에서 국내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돼 연간 1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생기원 디지털설계센터 최정길 센터장은 “사이버 엔지니어 U24는 IT 인프라의 강점을 지닌 우리나라 현실에 매우 잘 맞는 기술”이라고 밝히며 “산업의 젖줄이라고 할 수 있는 부품소재 산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상대적으로 R&D 기반이 열악한 중소기업들이 이 기술을 통해 세계 적 경쟁력을 가진 부품소재 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정길 센터장은 선박용 실린더헤드 개발기술을 지원해준 공로에 대한 보답으로 4월 25일 특수주조강 업체인 신명금속으로부터 감사패 및 1,000만원의 발전기금을 전달받아 경사가 겹쳤다.
◆ 참고1 - 최정길 박사에 대하여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부품주조 공정에 활용하는 소프트웨어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다. 그가 인공지능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접목, 컴퓨터 스스로가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부품을 설계하도록 만든 '인공지능 주조부품 설계해석 시스템'은 현재 미국, 일본, EU에 특허를 출원해 놓은 상태다.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고려대 금속공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78~83) 한국기계연구원(83~89)을 거쳐 89년부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 재직 중이다.
◆ 참고2 - 디지털설계센터에 대하여
생기원 디지털설계센터는 첨단 엔지니어링 설계기술을 통한 금속 부품, 소재 개발 및 개발한 기술의 중소기업 이전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인력과 시설,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속한 3차원 모델링 제공, 고부가가치 제품 역설계, 다양한 종류의 금속 제품 불량 검사 지원, 신속한 시제품 제작 등 신제품 양산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기존에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금속 부품, 소재 설계를 컴퓨터 시뮬레이션 설계로 변화시켜 품질 향상과 납기 단축은 물론 비용 절감 면에서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개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산업계 중 소규모 및 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된 정부 출연 종합연구기관이다. 흔히 약칭인 '생기원‘으로 불린다. 1989년 10월 설립됐으며 1999년 1월 국무총리실 소속 산업기술연구회로 이관되고, 부설기관인 산업기술정책연구소·산업기술시험평가연구소·산업기술교육센터와 산하기관인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가 각각 독립했다. 산업기술연구회가 2004년 과학기술부, 2008년 지식경제부로 이관함에 따라 주무부처가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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