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호심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우승한 군포시 그린 짱 심현화 선수
“그린에서 1위를 바짝 뒤쫓는 2위의 자리에 섰을 때 특히 골프선수로서의 묘미를 느낀다”는 심현화 선수. 호리호리한 167cm의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승부근성은 ‘제2의 박세리’라는 주변의 찬사를 절로 수긍케 한다. 우리시 그린 짱! 심현화 선수와 만난다.
“한창 친구들과 어울려 하고싶은게 많을 텐데 힘들지 않냐고들 물어보세요. 저는 그냥...너무좋아요! 제가 골프선수라는 것도, 머지 않아 이룰수 있는 꿈이 있다는 것도... ‘2004 호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 우승에 이어, ‘MBC 청소년골프 최강전’ 3위, ‘제11회 송암배 전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6위 등 심현화 선수(16. 군포중3년)가 올 한해동안 올린 전국규모 대회의 성적들이 심상치 않다.
삼성에서도 일찌감치 심현화 선수를 점찍어 두고 ‘제2의 박세리’로 키우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터. 특히 ‘2004 호심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우승은 중·고·대학생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하는 쾌거였고 심현화 개인에게도 자신감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심현화 선수는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출전행 티켓을 따내고 좋은 성적을 거둬 정식으로 프로선수에 입문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초등학교 3학년때 처음 아버지를 따라 골프연습장에 갔다가 골프를 시작했다는 심현화 선수가 시쳇말로 ‘떡잎’부터 달랐던건 아니다. 그도 그럴것이 조기교육이다. 개인레슨이다. 부모가 소매를 걷어붙이고 뛰어다녀야 그나마 명함이라도 내밀수 있는 것이 우리나라 체육꿈나무의 현실이건만, 10살의 늦은 데뷔(?!)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심현웅씨는 7개월간 ‘똑딱볼’을 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용납지 않으셨다. 그 덕에 기본기를 제대로 다지고 짧은 시간동안 최고의 자리도 넘나들 수 있게 됐지만 심현화 선수가 홀로 짊어져야 했을 고된 훈련의 시간들을 어렴풋하게 짐작할 수 있다.
“제2의 박세리 말고도 ‘애늙은이’라는 별칭이 있어요. 플레이 하는 모습이 너무 조용하고 차분한게 ‘애늙은이’ 같다고요.” ‘볼 하나하나에 저리 신중할 수 있을까?!’라는 주변의 찬사도 그렇지만, 언제 어디서 만나더도 깍듯한 예의를 갖추는 심현화 선수를 보면 지레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평소 선수생활의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매니저 역할을 자임한 아버지도 심현화 선수가 성장을 거듭할 때마다 “예의바른 인간이 될 것”을 특히 주문했다.
향후 시의 명예를 드높이는 프로골퍼로, 또 세계를 놀라게 할 골프여제로 우리앞에 설 이름 ‘심현화’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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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2일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