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89호, 정정완 선생 별세
1913년 명문가인 한글학자 위당 정인보(鄭寅普) 선생의 맏딸로 태어난 정정완 선생은 진명여학원을 다니다 17세 때 광평대군 댁 이희종의 외아들 이규일 선생과 혼인해 슬하에 9남매를 뒀다. 정선생은 전통 선비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온 바느질 기법 등 우리 고유의 옷 만드는 기술을 보존해오다 1988년 8월 중요무형문화재 제89호 침선장으로 지정받았다.
정선생은 침선장 지정이후 국립민속박물관 공예관에서 강의를 시작으로 전통공예건축학교 침선방 강사와 성균관대 가정대학원 전통복식구성 강의를 비롯해 박사과정 실기지도를 하는 등 많은 제자를 키웠다.
정선생은 작품활동도 활발했다. 일본 오사카 민속박물관의 의뢰를 받아 도포를 제작했으며, 일본 교토 전통공예전시회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향기전’을 가졌다. 또 매년 중요무형문화재 전시회에 남녀 혼례복 일습 등 전통의복을 출품했으며, 전통공예관에서 ‘우리옷 만들기’ 개인전도 가졌다.
유족으로는 뒤를 이어 침선장 지정예고를 받은 큰며느리 구혜자씨를 비롯해 이중표(아산 성모의원 원장) 숙표(사업) 기표(서울대 공과대학 교수) 길표(성신여대 명예교수, 원광대 석좌교수) 원표(전 한강중학교 교장) 현표(풍납중학교 교장) 경표(배화여고 교장) 있다. 사위는 권용복(전 서초정보고 교장) 원윤수(서울대 명예교수) 정순훈(배재대학교 총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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