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제목으로 인기몰이 예감
한 번 들으면 귀에 쏙쏙 들어오는 고전영화 제목 강세!
2000년대 한국영화의 눈에 띄는 경향 중 하나가 바로 인기 고전영화와 같은 제목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2004년 신선한 범죄물로 관객을 사로잡은 최동훈 감독의 <범죄의 재구성>은 1970년 테오 앙겔로풀로스의 데뷔작 제목이고, 2005년에 김지운 감독이 선보인 느와르 <달콤한 인생>은 페데리코 펠리니의 1960년작의 제목이다. 또한 지난해 작품인 유하 감독의 <비열한 거리>는 현재까지도 활발히 활동하는 노장감독 마틴 스콜세지의 1973년작에서 제목을 따왔고, 이정범 감독의 <열혈남아>는 왕가위의 1987년작 제목이다. 한편 이런 추세는 올해도 계속되어 현재 제작 중인 세 여자 이야기 <뜨거운 것이 좋아>는 마릴린 먼로 주연으로도 잘 알려진 빌리 와일더 감독의 1959년작의 제목과 같다. 이렇게 고전영화와 제목이 같은 경우는 한 번 들으면 쉽게 기억된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고, 작품성이나 흥행성적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앞으로의 결과도 주목된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고전영화의 인기를 그대로 잇는다!
오늘의 현실이 힘겨워도 눈부신 내일을 위해 끊임없이 꿈을 꾸는 순수한 두 청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도 고전영화와 제목이 같은 경우이다. 그것은 바로 영화를 즐기는 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음직한 갱 영화의 고전, 아서 팬 감독의 1967년작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보니와 클라이드>라는 원제목으로도 유명하고 지금도 영화매니아들에게는 꼭 봐야할 영화로 거론되는 작품이다.
2007년 노동석 감독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는 고전과 같은 갱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현실과 싸우는 종대와 기수의 모습은 경제공황이란 환경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갱이 되어버린 젊은이들이었던 보니와 클라이드의 이야기와 유사한 맥락이 있다. 또한 제목이 주는 느낌도 절망과 희망을 오가는 젊은이들의 모습과 무척 잘 어울린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그래서 앞서의 경우들처럼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역시 보다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얻을 것이 기대된다.
<후회하지 않아>를 만든 청년필름의 두 번째 인디레이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는 오는 5월 17일 개봉한다.
웹사이트: http://www.theredsho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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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필름 기획실 766-1282 문현정 팀장 김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