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보호관찰소, ‘SOS 주거환경개선 프로젝트’ 호평
원주보호관찰소 관계자에 따르면 “원주시 귀래면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인 배씨(58세)는 그동안 위험천만한 자신의 집을 고쳐주려 찾아온 봉사단체나 종교단체의 온정뿐만 아니라 음식까지도 거부하며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혼자 생활해 왔다“고 전했다.
보호관찰소는 귀래면사무소와 명륜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배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고, 지난 4월중순경 배씨의 집을 처음 방문한 순간 배씨와 집 상태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배씨의 얼굴은 목욕과 면도를 언제 했는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초췌했고, 겨울철 추위를 견디기 위해 방안에서 비닐 등을 태운 그을음이 마루까지 번져 있었으며, 집안에는 몇 년간 모아온 생활쓰레기로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
보호관찰소는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 중 집수리 기능을 보유한 사람을 포함하여 매일 8-9명씩 약10일간 연인원 85명을 투입하여 집안에 가득했던 생활쓰레기 80포대 분량을 치우고 페인트칠과 도배·장판, 부엌수리 등 누가 봐도 몰라보게 배씨의 집을 수리했다.
집수리를 감독했던 보호관찰관의 말에 따르면 “배씨는 집수리를 시작할 무렵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에게 ‘하지마라’며 앞을 가로막았고 공사가 진행되자 이들을 피해 혼자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이 배씨를 따듯하게 대하며 비가와도 몸을 아끼지 않고 자신의 집을 수리해 주자 어느 순간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누구와도 음식을 함께 먹으려 하지 않던 배씨가 사회봉사명령대상자들과는 음식도 나눠먹으며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집수리를 마치던 날 배씨는 처음으로 사회봉사명령대상자들에게 “고맙다”며 어린아이처럼 기뻐했고,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도 배씨의 이러한 감사표시에 그동안의 고생이 한순간 눈 녹듯 사라졌으며 뿌듯한 마음과 가슴에서 우러나는 진한 감동까지 느껴 그야말로 진정한 사회봉사명령이 되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한편 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이 범죄로 인한 사회적 배상과 함께 진심에서 우러나는 사회봉사명령이 될 수 있어 좋은 사례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배씨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봉사명령 집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웹사이트: http://wonju.probatio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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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보호관찰소 임재홍 계장, 033-747-6480, 016-877-2993, 이메일 보내기
이 보도자료는 춘천보호관찰소 원주지소가(이)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