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사기장의 혼, 뮤지컬 ‘토혼(土魂)’ 초연

광주--(뉴스와이어)--불멸의 사기장의 혼 뮤지컬 ‘토혼(土魂)의 초연 무대가 ‘제10회광주왕실도자기축제’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광주조선관요박물관 야외공연장에서 5월18일 19시 초연 무대를 시작으로 6회에 걸쳐 공연이 펼쳐지게 된다.

경기도 광주에 설치되었던 관요(사옹원 분원)에서 만들어졌던 백자의 우수성과 도공의 예술혼을 주제로 한 뮤지컬 ‘토혼’은 이율곡의 십만양병설과 도자기에 대한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집념, 전쟁으로 폐허가 된 분원 도자마을을 재건하려는 도공들의 처절한 노력들이 26명의 뮤지컬 전문배우에 의해 90분 동안 펼쳐지는 역사뮤지컬이다.

특히 ‘토혼’에서 불려지는 15곡의 뮤지컬 넘버 중에서 3번곡 ‘저 말 없는 흙덩이들’과 15번곡 ‘새로운 가마를 지어라’는 도공의 예술혼을 관객들이 공감 할 수 있도록 호소력 있게 작곡되었다.

서울 대학로와 경기도 광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극인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통해 배역진을 선발한 뮤지컬 ‘토혼’은 ‘청년 장준하’로 한국 뮤지컬계에 두각을 나타낸 조한신이 작가 겸 연출을 맡고, 뮤지컬‘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주인공 마리아 역으로 열연했던 임유진이 작곡 및 음악감독을 맡고, 광주시연극협회 이기복 회장이 제작을 맡아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5월 18일(금),19(토),20(일),24(목),25(금),26(토) 저녁7시에 펼쳐질 뮤지컬 ‘토혼’은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와 광주왕실도자기축제의 주제를 선명하게 부각시키고 관람객들로 하여금 우리 민족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여 체험과 전시 위주의 도자관련 축제 프로그램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토혼’은 우리 조상이 만든 그릇 속에 ‘민족의 혼과 고난’이 담겨있는사실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하여 쓰여 졌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릇은 ‘땅의 혼’이 표현된 물건이며, 땅은 평범한 민초들을 의미하고, 흙으로 빚은 그릇이 단단하게 변하도록 만드는 불은 고난을 의미한다. 이렇듯이 그 시대의 그릇들은 그 당시 사람들의 고난과 역경을 아름답게 표현한 것으로 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탄생시키는 사기장들이 바로 그 시대의 고난을 아름다움을 승화시켜 나가는 시대의 파수꾼임을 이 작품은 말하려고 한다.

제작자인 이기복 회장은 “그릇을 단순한 아름다움이나, 장식물이나, 음식을 담는 기능으로 생각하던 중국, 일본과는 달리 그릇 속에 우리의 혼을 담았던 조상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가져야할 가치관을 다시 한번 반추해 보려고 이작품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작품 제작의 이유를 설명하였다.

‘토혼’의 이야기는 사기장의 아들로 태어나 그 운명을 거부하였다가, 세상과 전쟁의 교훈을 통하여 깨달음을 얻어 진정한 사기장으로 태어나는 심만석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그의 깨달음을 통하여 관객들도 사기장이 된다는 것, 가마를 지키는 것이 무엇인지를 관객들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의 성장과정을 사기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유사하게 설정함으로써 성숙한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고난이 인간을 파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욱 강하고 지혜로운 인간으로 만들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제10회광주왕실도자기축제’ 행사는 뮤지컬 ‘토혼’ 공연 이외에도 광주왕실도예조합 회원들의 전통 발물레, 목물레, 흙밟기, 조각하기, 그림그리기 시연행사가 열리고 체험행사로 흙놀이장 체험, 흙높이 쌓기, 토야 만들기, 접시만들기, 락쿠소성 등의 행사가 준비되어 도자에 대한 이해와 흙에 대한 친근한 흥미를 가질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그리고 왕실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궁중음식으로의 초대, 어가행렬, 궁중놀이, 도자서낭당, 왕실도자하사품응모, 궁중혼례 포토존, 행사등과 함께 민속놀이, 솜사탕, 클레이애니메이션단편영화제, 레크레이션&도자골든벨, 차 마시고 찻잔 가져가기, 일반다례시연, 오카리나, 마술, 대형화판에 낙서하기, 황금마차운행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뮤지컬 ‘토혼’ 줄거리]

막이 오르면, 이율곡이 죽기 직전, 일본의 침략을 예언하고 십만양병을 키우라는 마지막 상소를 쓰고 있고, 히데요시는 나라의 부를 위하여 대륙으로 진출하려는 꿈을 드러낸다.

때는 조선 선조 시대, 경기도 광주의 한 마을이다. 사옹원 관리가 주문을 하러 오는 날. 마을사람들은 누가 가장 많은 주문을 받을지 내기를 한다. 올해도 예전과 같이 심현중이 가장 많은 주문을 받는 것으로 내기가 끝난다.

심현중의 집에 들린 사옹원관리 하유경은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르며, 자신도 지방으로 내려간다는 사실을 말한다. 둘은 서로의 안녕을 빌며 헤어진다. 한편, 심현중은 일 할 시간에 사라진 아들 만석을 야단친다. 혼이 난 만석은 사기장이 되기 싫다면서 집을 뛰쳐나간다.

집을 뛰쳐나간 만석은 마을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양반인 김진사와 아버지의 라이벌 주영감과 말다툼을 벌인다. 화가 난 만석은 그들의 심기를 건드리고, 마을사람들은 어린 만석의 버릇을 고쳐준다며, 만석을 집단으로 구타한다. 분노한 만석은 자신의 운명을 거역하기로 결심하고, 사랑하는 여인인 연주를 뒤에 두고 마을을 떠난다.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만석은 주막집의 안주거리를 잡아오는 도적 사냥꾼 일을 하고 있다. 주막에 들린 장사꾼 최길영은 만석의 야망을 눈치 채고 장사를 권유한다. 돈을 벌어 팔자를 고치란 유혹에 넘어간 만석은 장사의 세계로 뛰어들고 냉정한 장사꾼으로 변모한다.

아들의 변신을 알지 못하는 심현중은 아들이 돌아올 희망을 품고 물레를 돌리고만 있다.

만석과 최길영은 일본으로 도자기를 팔면 큰 돈이 될 것을 깨닫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도자기를 사들이기 시작한다. 그들이 모든 돈을 투자해 산 도자기를 일본으로 팔려고 하는 순간, 왜적이 조선땅을 침략하였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만석과 최길영은 졸지에 모든 투자금을 잃게 된다. 최길영은 전쟁은 자신의 일이 아니라며 숨고, 만석은 세상을 온몸으로 느끼기 위하여 전쟁으로 뛰어든다.

한편 심현중은 가마와 아들이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버릴 수 없어 마을을 떠나지 못한다. 그런 혼란 중에 왜군이 마을을 덮친다.

의병으로 활동하던 만석은 의병장이 된 하유경을 만나게 된다. 하유경은 훌륭한 도자기를 만드는 일이 얼마나 귀한지 말하면서 만석에게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설득한다. 이어 전투가 시작되고, 하유경은 전사한다. 그의 죽음을 본 만석은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고향으로 돌아온 만석. 마을은 폐허로 변해있다. 그리고 자신을 피하는 연주를 발견한다. 말을 못하는 연주. 늙은 마을 할머니가 사연을 들려준다.

장면은 과거로 간다. 다시 임진왜란. 일본병사들이 마을로 들어오고, 심현중에게 일본으로 갈 것을 회유하지만 그는 거절한다. 화가 난 일본병사들은 마을을 파괴한다. 왜군들은 심현중과 그의 부인을 칼로 베고, 젊은 연주는 겁탈을 당한다.

다시 현실. 마을 할머니는 만석에게 미련 없이 떠나라고 말한다. 만석은 떨고 있는 연주를 품에 안는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에게 가마를 다시 세우자고 말한다. 사기장들은 없어졌지만, 흙은 아직 남아 있다면서, 아버지를 이어 다시 도자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뮤지컬 토혼 노래 제목]

1. 타오르는 불꽃 2. 일년이면 한번씩 벌어지는 일 3. 저 말없는 흙덩이들 4. 받아들일 운명 5. 버릇을 고쳐줘야 해 6. 나 떠나리라 7. 이 마을 최고의 주막 8.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던지 9. 아주 크게 판을 벌리는 거야 10. 언제 돌아올까 11. 전쟁 12. 더 오래 살아남는 자 13. 나 돌아가리라 14. 여기서 벌어진 일 15. 새로운 가마를 지어라

웹사이트: http://www.goodceram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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