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역사·문화 탐방’ 나선 호남대 일본 유학생
호남대(총장 이현청) 재학 중인 일본 유학생 20여명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시대적·역사적 배경을 이해한 후 5·18 당시 상무대 영창이 위치했던 서구 치평동 5·18 공원을 둘러보고, 그 당시 민주화를 부르짖으며 쓰러져갔던 광주시민들의 혼이 살아있는 도청 기념지를 방문한다.
그리고 5·18민주화운동의 최초 발생지인 전남대를 둘러 본 후 5·18 국립묘지를 참배한다. 20여명의 일본 유학생들은 묘역 참배와 함께 묘지 잔디와 잡초를 다듬는 한편 묘비명에 각각의 이름을 적는다.
또한 이들 유학생들은 5·18 사진자료 및 영상 자료 등이 다양하게 보관된 역사 기록소와 영정실을 둘러봄으로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하게 된다.
아울러 5.18국립묘지를 방문한 후 송순의 면앙집과 정철의 송강집 및 친필 유목 등 각종 유물이 전시된 가사문학관과 담양 소쇄원을 비롯한 식영정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번 역사탐방을 마련한 김 강 호남대(대외협력실장. 영문과) 교수는 "외국에서도 5·18민주화운동은 독재 정권에 맞서 나라를 바로 세우려했던 민중항쟁으로 역사적 의의가 높고, 이곳 광주에서 수학하고 있는 외국 유학생들이라면 광주가 민주화의 성지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부친도 5.18 당시 전남대 학생처장이란 이유로 억울한 옥고를 치른 가슴 아픈 시절이 있었다. 이들 유학생들이 일본에 돌아가서도 문화사절단으로의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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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30일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