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하정웅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 초청 강연회 개최

광주--(뉴스와이어)--“저는 한국과 일본, 두 조국, 모교, 은사가 있고 우정이 돈독한 인생을 그리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해 행복이라는 수확을 감사의 마음으로 그린 작품을 보이고 싶습니다. 행복을 바라는 생활 방식이 하정웅의 예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인간으로서 옳은 일을 하고, 그것을 통해 아름다운 마음을 키워 왔습니다.”

하정웅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이 5월 14일 오후 3시 경상대학 대강당에서 초청강연회를 가졌다. 조선대학교 경상대학(학장 박노경)과 미술관(관장 정윤태) 주최로 열린 이날 강연회에서 하 관장은 ‘한국·일본 두 조국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조선대학교와의 인연, 광주와의 인연, 광주맹인복지회관 건립, 광주시립미술관, 부모의 고향인 영암과의 인연, 영암 망향미술관, 인생 이야기, 메세나 활동, 한일 관계에 대해 등 평생 살아온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담담하게 들려주었다.

하 관장은 “집안의 경제적 형편이 허락하지 않아 대학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사회가 대학이라고 생각하고 콤플렉스를 떨치고 살아왔다”며 ”조선대학교 명예박사 학위 추천을 받았을 때 학식도 없고, 조선대학교의 수치가 되는 것이 두려워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일용노동자인 당신 부모의 꿈이 당신을 대학에 보내고 싶었다고 하지 않았는가, 부모에게 효도하라는 권유에 힘을 얻어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광주에 시립미술관을 만들었지만 수장 작품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1993년에 212점, 1999년 417점, 2003년에 1,183 점 등 1,811점을 기증했고 지금 제4차 기증으로 1,000여점 정도의 작품을 기증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는 하 관장은 “지금까지 기증한 작품의 수량이나 가격만을 화제로 삼는 사람들의 평가에 낙담했고, 오랫동안 마음과 영혼, 정신의 문제를 숫자나 금전으로 바꿔버린 일로 인격과 자존심에 매우 괴로워했다”며 지금부터는 해외에서의 평가를 바탕으로 하정웅 컬렉션 위치와 역할, 존재의 의미와 연구를 연구해 평가해주고 사랑해달고 당부했다.

그는 “영암에 망향미술관을 추진하는 것은 고향을 등지고 떠난 사람들의 고향을 그리는 마음은 세계인의 보편적인 것이라고 재일동포 처지에서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라며 “세계인의 망향의 마을로서 사랑받을 영암먕향미술관은 하정웅의 여행길의 작품 종결이자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주시립미술관에 작품을 기증할 때 주변에서는 정치를 하는 사람이나 공무원은 교체가 심하고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반대가 삼했지만 ‘정부를 신뢰한다’, ‘정부에 기여한다’, ‘정부와 함께 산다’는 사회를 한국에 만들기 위해 메세나 정신을 관철해 왔다고 말했다.

하 관장은 “한국과 일본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 인식으로부터 하루 빨리 해방되어 진정한 형제의 나라로서 평화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바란다”며 “강의 흐름, 바다의 흐름, 기류와 같이 자연의 큰 흐름 안에서 함께 하는 한국과 일본이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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