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웅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 조선대에 작품 89점 기증

광주--(뉴스와이어)--하정웅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이 조선대학교에 작품 89점을 기증했다.

하 명예관장은 5월 15일 오전 10시 15분 김주훈 조선대 총장에게 재일교포 2세 작가 손아유의 먹 그림과 수채, 판화, 연필 작품 83점과 곽인식 판화 작품 6점을 기증했다.

하 명예관장은 “지난해 개교 60주년을 맞은 조선대학교 미술관의 연구자료로 활용되고 미술대학 학생들의 기량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품을 기증하게 됐다”며 “세계를, 우주를 테마로 사물의 고유한 물질과 근본 존재양식을 보여준 작가의 작품을 통해 재일교포들이 어떻게 세상을 보고 있는가를 있는 작품세계를 학생들이 접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본 오사카 출신인 손야유(1949∼2002)는 평면, 인스톨레이션, 퍼포먼스 등 폭넓은 창작활동을 펼치다 52세로 생을 마감했다. 우주의 기와 빛 등을 추상적으로 표현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그의 작품은 런던 대영박물관과 스페인 이비자 현대미술관 등의 해외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대구 출신인 곽인식은 일본으로 건너가 1970년대를 전후한 모노하(物派) 운동의 선구자로 활발하게 활동한 작가이다.

한편 하 명예관장은 평생 수집한 미술품을 광주시립미술관에 기증하여 예향 광주에서 메세나 운동을 실천한 공로로 지난 2003년 7월 조선대학교로부터 명예미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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