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시민연대‘실내적정온도 실태조사’결과 에너지낭비 심각

서울--(뉴스와이어)--전국의 258개 환경·소비자·여성단체 구성된 에너지시민연대는 지난 12월7일 오전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시내 122곳의 공공장소를 대상으로 ‘겨울철 적정실내온도(18°)’준수 여부를 조사하여 발표하였다. 조사방법은 백화점, 구청, 금융기관, 지하철, 패스트푸드점, 대기업 본사 등을 대상으로 1회 디지털 온도계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금번조사는 2003년 12월에 실시한 조사결과와 금년 실내온도수치를 비교함으로써 경기 불황과 고유가에 관공서 및 상업지역이 얼마나 잘 준수하고 있는 지를 전년도와 상대비교를 통해 밝히고자 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아, 전년도는 113개 중 71.7%인 81개 장소가 적정온도를 지키지 않았고 금번조사에서는 조사대상 122개 중 94.3%인 115개 영업장이 실내적정온도를 준수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22.6% 적정온도를 어긴 수치이다.

경기 불황과 고유가라는 현실이 거의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난 것이다. 지구가 온난화되어 2003년 동 시기의 실외온도(2.2°)보다 이번 실외온도(10°)가 7~8° 높은 데도 불구하고 실내적정온도가 유지되지 않은 것은 고유가와 경제침체 중이라는 국내외적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업종별 전체평균온도는 22.4°로 적정온도18°를 훨씬 상회하는 결과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하철이 23.5°로 1위를 , 백화점이 23.3°로 2위, 은행이 22.4°, 패스트푸드점도 22.2° 로 지난해 보다 전반적으로 0.6°~ 0.8°상승했다. 더 문제는 이러한 적정온도 상승 추이와 더불어 적정온도 준수의 비율도 지하철(8개선), 백화점(12곳), 대기업본사(삼성, 현대, 에스케이, 한화)는 100% 실내적정온도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업종별 실내적정온도 미준수 장소의 톱 5를 보면 지하철의 경우 3호선이 27.4°로 1위를 백화점은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이 25°로 2위, 구청 중에는 성북구청이 24.5°로3위를 나타냈고 패스트 푸드점 맥도널드 신천점이 24° 로 4위, 은행은 신한은행 강남점이 23.8° 5위로 측정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구청(25개)은 21.2°로 지난해 21.5°에 비해 0.3°낮아 졌지만 고유가, 경제침체라는 작금의 현실을 고려하면 에너지낭비의 한 축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만 25개 구청 중 5개 구청(송파구, 강북구, 양천구, 강서구, 동작구)은 실내적정온도를 준수해서 다행이라 할 수 있다.

강남지역과 강북지역의 실내적정온도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은행은 강남이 23° 강북이 21.8°로 강남지역이 무려 1.2°나 높게 나타났고 백화점의 경우 강남이 23.9° 강북이 22.6°로 역시 1.3°도 강북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패스트 푸드점도 강남이 23.1°, 강북이 21.2°로 강남이 강북보다 1.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침체와 고유가에서도 강남지역은 에너지낭비에 아직도 둔감한 반응을 보였다.

에너지시민연대에 의하면 겨울철 실내온도를 1°씩만 낮추어도 연간(6개월) 금전적으로 4,600억원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번 실내온도 실태조사결과(평균22.4°)를 토대로 하여 전국적으로 2°~4° 실내온도를 낮췄을 때 연간(6개월) 9,200억원~18,400억원이라는 거대한 에너지절감의 효과를 발생시킨다고 할 수 있다.

향후 에너지시민연대는 서민 일상생활의 한 부분인 지하철의 객실은 서민들이 자연스럽게 접하여 신체가 적응하는데 알맞은 체감온도로서의 중독성이 강한 곳이고 실생활의 표준온도로서 그 가치가 충분하기에 지하철공사, 도시철도공사와 ‘객실온도 18°유지하기’ 와 ‘내복입기 캠페인’ 이라는 협약식을 맺어 이를 실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에너지시민연대 개요
에너지 시민연대는 자원고갈 시대에 작게는 에너지 절약 노하우, 낭비등을 조사하고 사회에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에 대해 체크하는 시민단체

웹사이트: http://www.enet.or.kr

연락처

백선필 733-2022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