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모드 서울 졸업생 이재환, 프랑스 디나르 국제 신진디자이너 페스티벌 그랑프리

서울--(뉴스와이어)--디나르 국제 신진디자이너 페스티벌에서 이재환(28세, 2000년 에스모드 서울 졸업)씨가 여성복 부문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디나르 국제 신진 디자이너 페스티벌(Festival International des jeunes créateurs de mode de Dinard)’은 예술과 꾸뛰르 패션으로 유명한 프랑스 북서부 디나르에서 열리며, 매년 5월, 10명의 젊은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선보여왔다. 파리시와 프랑스 청소년·스포츠·레저부가 후원하는 디나르 페스티벌은 특히 젊고 유망한 디자이너들을 발굴하는 국제 패션디자인 컨테스트로 명성이 높다.

올해 디나르 페스티벌에는 프랑스를 비롯, 전세계에서 총 206명이 지원했으며, 이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총 10명(여성복 부문 5명, 남성복 부문 5명)만이 지난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열린 페스티벌에 참가해 전시와 패션쇼를 선보였다.

Carven아트 디렉터인 Pascal MILLET를 비롯, 프랑스 레이스 자수협회 회장 Lydia GRANDJEAN, Atmosphère/Prêt à Porter Paris 살롱 커머셜 디렉터 Muriel PIASER, Who’s next 객원 디렉터 Sophie GUYOT, Celio 커뮤니케이션/마케팅 디렉터 Veronique RODRIGUEZ, Nelly Rodi 패션 부문 매니저 Michael BONZON 등 프랑스 패션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을 맡았다.

웨딩드레스를 포함, 총 7벌의 컬렉션을 선보인 이재환씨는 특히 우아한 드레이프가 돋보이는 크림색의 웨딩 드레스 작품을 출품해 큰 관심을 끌었으며, 심사위원 총 13명이 만장일치로 이재환 씨를 여성복 부문 그랑프리로 선정하는 영예를 안았다.

‘Sweet and Sexy’라는 테마로 컬렉션을 제작한 이재환씨는 실크, 캐시미어, 레이스, 무슬린 등 럭셔리한 소재미와 아이보리와 블랙의 우아한 컬러 매치를 통해 엘레강스한 여성성을 극대화하여 표현했다.

심사위원장인 Pascal MILLET씨는 “소재와 컬러 선택도 탁월했지만 무엇보다도 여성의 인체를 가장 아름답고 우아하게 보일 수 있도록 완벽하게 패턴을 구성했다는 점이 심사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이재환씨를 그랑프리 수상자로 선정하게 된 이유”라며 “독특한 분위기의 일러스트레이션 감각을 갖춘 이재환씨의 이번 컬렉션에서 전형적인 1920년대 파리지엔느를 느낄 수 있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이재환씨는 “작품에서 프랑스적인 여성성을 표현하려 애썼다”며 “컬렉션을 구성하는 내내 그 동안 내가 그렸던 일러스트레이션에 등장하는 여성의 스타일을 비주얼화한다는 생각으로 작품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5월 12월 디나르 해변가에 위치한 야외 무대와 ‘Palais des Arts et du Festival’에서 열린 패션쇼에 이어 개최된 시상식에서 이재환씨는 그랑프리 트로피와 함께 2,500유로의 상금, 2주간의 프랑스 북부지역 여행권을 수상했다. 또한 부상으로 Paul Ricard 사의 후원으로 자신의 컬렉션을 언론에 홍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오는 9월과 내년 2월에 열리는 파리 프레따 포르떼 살롱 참가자격이 주어졌다.

한편, 올해 디나르 국제 신진 디자이너 페스티벌에서 이재환씨가 여성복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것을 비롯해, 남성복 부문 그랑프리(Fabien RAMBERT, 에스모드 파리 졸), 파리 시장 특별상과 레이스/자수 부문 특별상(Véronique AUBRUN, 에스모드 파리 3학년 누벨꾸뛰르 전공)을 모두 에스모드 출신이 휩쓸어 프랑스 패션계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재환씨는 뉴욕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97년 귀국해 에스모드 서울에서 남성복을 전공했다. 2000년 2월, 에스모드 서울 졸업 후 도불, 에스모드 파리와 스튜디오 베르소를 졸업하고 Christian Dior와 Paco Rabanne, Chloe 등에서 인턴 경험을 쌓았다. Martine Sitbon 어시스턴트 디자이너, Rose Marant 액세서리 디자이너, Hermes 액세서리 라인 프리랜서 디자이너 등으로 활동했으며, 프랑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Yazbukey와 공동으로 봉마르쉐 백화점의 포스터를 맡아 디자인하기도 했다. 현재 이재환씨는 오는 9월 파리 프레따 포르떼 살롱 참가와 10월에 오픈할 파리 쇼룸을 준비 중이다.

에스모드 서울 개요
에스모드 서울은 세계적인 패션스쿨 에스모드 파리의 한국 분교로, 1989년 설립된 이래 올해 개교 34주년을 맞았다. 에스모드 파리와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패션디자인과 패턴디자인을 병행해 가르치며, 3년 정규과정과 2년만에 졸업 가능한 인텐시브 과정을 운영 중이다. 특히 3학년에서는 여성복, 남성복, 아동복 중 한 과정을 전공으로 정해 보다 깊이 있는 패션교육을 하고 있다. 현장실무에 강한 패션 전문인을 교육하는 기관으로 정평이 나 있는 에스모드 서울은 2022년 2월까지 총 23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들 졸업생은 국내외 패션계 다방면에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에스모드 파리는 181년 역사와 13개국 19개교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이런 네트워크를 통해 에스모드 분교간 교환학생 및 편입학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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