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초청강연회 개최

광주--(뉴스와이어)--범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조선대학교에서 초청 강연을 가졌다. 손 전 지사는 조선대학교 사회과학대학(학장 최양호) 초청으로 5월 17일(목) 오후 2시 사범대학 연주홀에서 ‘5ㆍ18정신과 민주주의 그리고 평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손 전 지사는 “오늘날 대한민국은 대변혁의 시기에 들어서 있다”며 “우리에게는 FTA, 남북평화, 동북아 번영이라는 도전이 있고 세계 3대 경제권역으로 성장하는 동북아에서 중·일 사이에 낀 샌드위치가 되느냐, 이 지역의 중심으로 서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 FTA는 분명 도전이고 위기이지만 우리는 이것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한반도를 동북아의 서울로 만들어야 한다”며 “분단비용을 줄여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하고 우리가 북한 경제에 직접 참여하여 남북한 경제규모를 키워 동북아의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는 “우리 현실은 지역과 이념, 민족의 3가지로 갈려 있는 삼분(三分)의 시대“라며 ”우리는 지역 분열과 이념 분열, 남북 분열을 극복하는 삼융(三融)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어떤 사회가 선진사회인가 하는 지표는 어떻게 국민을 행복하게 해줄 것인가 하는 행복지수, 미래의 희망이 있는가 하는 희망지수, 얼마나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대접받는 사회인가 하는 인간지수인 3HQ로 가늠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지역과 이념, 남북이 융합하고 인간이 존중받는 새로운 정치를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는 “오늘의 시대정신은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창조,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개방, 네트워크 시대에 필요한 통합”이라며 “이 세 가지 시대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 선진평화 정치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기존정치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며 ‘隨處作主’라는 문구를 인용했다. 어디에 가든지 주인이 되어야 하며 내가 우주의 주인공, 창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바로 청년의 반란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손 전 지사는 “징기스칸이 ‘성을 쌓는 자 망하고, 길을 여는 자 흥한다’고 했듯이 청년반란의 정신으로 어디에 가든지 내가 주인이고, 어떤 환경에서도 새로운 길을 만들 수 있다면 자신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에 밝은 미래가 올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위대한 정신인 5.18정신을 바탕으로 우주의 주인이 되어 온 국민이 화해하고 통합하는 사회로 만들어 남북한이 하나 되는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가자”고 당부했다.

손 전 지사의 강연이 끝나고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국민과 함께 가는 정치를 위해 한나라당을 탈당했는가, 아니면 경선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탈당했는가?

“급변하는 동북아 현실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선진, 통합, 평화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새롭게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 지금 당장은 절벽 같이 보이지만 밀고 나가서 새로운 길을 내겠다는 각오로 나온 것이다”

-광주시민은 물론 많은 국민들이 5.18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무엇인가?

“물론 만족할만한 진상규명이나 명예회복이 되지 못했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광주시민들도 5.18정신을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의 원천으로 갖고 있으면서 큰 포용력을 발휘해서 우리 국민을 위해, 우리 역사를 위해 위대한 용서를 할 수 있는 준비를 해주었으면 한다. 광주가 이땅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진상규명과 보상, 명예회복 노력의 한편으로 국민 모두를 향해 광주시민이 주인이 되어 우대한 용서를 하는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한다.”

-청년반란을 얘기했는데, 정작 청년들은 정치에 무관심하다. 청년들이 가져야할 정치의식은 무엇인가?

“정치의식 이전에 나 스스로를 스타로 만들고, 가슴에 우주를 담는 기개가 대학생들의 낭만이고 특권이다. 취업이라는 우리 사회가 씌운 질곡안에서 끙끙대지 말고 그 멍에를 찢어내고 뛰쳐나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나에게 주어진 이 삶은 나만이 책임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라. 청년이 가져야 할 정치의식은 사랑과 역사 두 가지를 얘기하고 싶다. 주변의 어려운 사람의 삶을 보며 마음을 소통하고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우리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를 파악하는 역사의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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