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정기 2, 네티즌 관심 1위
<몽정기2>는 네이버, 야후, 파란닷컴 등 영화들의 검색 순위가 바로 공개되는 포털사이트들에서 검색어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몽정기2>가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사실 이미 예견되어 있었던 일. <몽정기2>는 동시기 개봉작들 중 유일하게 12월 초부터 영화 검색 순위에서 지속적으로 5위 이내에 랭크되기 시작했다. 영화 검색 순위의 경우 개봉에 근접하는 시기에 수위에 랭크되는 것이 일반적인 것에 반해 <몽정기2>는 개봉 1달 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1~5위 사이에 랭크되어 네티즌의 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었던 것.
또한 공식 홈페이지(www.mkbuffalo.com/mong2)의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7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포털사이트를 비롯한 영화전문사이트에서 얻을 수 있는 영화의 정보가 많아진 요즘, 영화 홈페이지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예전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한국영화의 경우 하루 평균 홈페이지 방문자수 7만 여명은 매우 놀라운 수치이다.(<태극기 휘날리며>의 일일 최고 방문자수는 10만여명)
하지만 이보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자유게시판. 많은 영화 홈페이지 게시판들이 본격적으로 영화가 공개되기 전에는 출연 배우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이나 <몽정기2>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는 여성의 성에 관한 담론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몽정기2>의 포스터가 심의에서 반려됐다는 소식이 지난 달 24일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면서 많은 네티즌들이 그에 대한 활발한 의견을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기 시작하며 뜨거운 공방이 시작된 것.
<몽정기2>가 여고생의 성을 소재로 하여 “지나치게 과장했다”, “성상품화가 노골적이다” 비난의 의견과 함께 “1편의 ‘남자 중학생들의 성적 호기심’이란 소재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가 단지 여고생의 성을 다루었다는 이유만으로 성 상품화라고 비난하는 것은 아직도 폐쇄적인 여성의 성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보여주는 것”, “이제는 여자의 성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얘기해야 한다”는 옹호론이 팽팽하게 맞붙고 있다.
성담론이 펼쳐진 지난달 말부터 1월 6일까지 총 800여건의 글이 올라와 있는데 이 글들은 평균 조회수가 약 500회를 훌쩍 넘고,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글들의 경우 1600회 이상 클릭되고 있다. 영화 게시판에 올라온 글의 조회수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
이와 같은 온라인 상의 뜨거운 반응은 <몽정기2>가 은밀하게 차단되어 있던 여성(여고생)의 성을 본격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기할 사항은 이제 남자나 여자의 성을 똑같이 평등하고 자유롭게 봐야 하고, 단순히 여고생의 성을 소재로 했다는 이유만으로 성 상품화라고 비난하지 말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영화를 보고 판단하자는 의견들도 속속 올라오고 있어 온라인이라는 공간에서 익명성을 담보로 무책임한 의견 개진이 아닌 성숙한 의식도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여고생의 성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려 자유로운 성담론을 이끌어보자는 영화의 제작 의도에 부합하는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과 공방들이 이들을 얼마나 극장으로 불러들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강제규필름과 명필름이 만나 MK Pictures라는 제작브랜드로 첫 선을 보이는 <몽정기2>는 전국 245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몽정기> 그 두 번째 이야기. <몽정기>가 15살 남자 중학생 4명의 성적 호기심을 황당하고 기발하게 그렸다면, <몽정기2>는 성적 호기심 왕성한 4명의 여고생들이 멋진 교생 ‘봉구씨’를 두고 벌이는 한바탕 소동을 통해 그녀들의 은밀한 성적 호기심을 도발적이고 발칙하게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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