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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5 11:38
서울--(뉴스와이어)--제목만 보아도 충분히 독창적이면서도 고집스러운 영화 세계가 느껴지는 전수일 감독의 영화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이 오는 6월 21일에 개봉한다. 이번 작품은 전수일 감독의 전작인 <내 안에 부는 바람>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와 함께 ‘시간과 기억의 3부작’으로 꼽히며, 이전 작품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간과 기억의 영역을 ‘역사’로까지 확장했다는 면에서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영화감독 김을 주인공으로 하여 마치 자신의 내면을 비추듯 고요하면서도 거침없이 어두운 과거의 기억과 고통스런 현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전수일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시간과 기억의 3부작’을 마무리하며 관객에게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가 무엇일지 한층 기대가 모아진다.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희망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혼란의 시공간

하루 중 어둠이 서서히 세상을 덮는 해질 무렵의 시간. 이때는 아직 다 가시지 않은 낮의 밝음이 어슴푸레 내려앉는 어둠과 뒤섞여, 저 멀리 있는 짐승이 개인지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불분명한 시점이다. 이처럼 어둠과 밝음, 낮ㄴ과 밤이 혼재된 시간을 프랑스 사람들은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L’heure entre chien et loup)이라 부른다.

영화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에서 두 주인공을 통해 보여지는 희망과 두려움, 만남과 헤어짐, 생성과 소멸, 아름다움과 고통이 혼재된 모습은, 우리 삶의 한 부분이며 동시에 전체일 수 있음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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