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모에’ 국내 미공개 원작 소설 관심 폭증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기리노 나쓰오
<다마모에>, 소설에 앞서 영화로 먼저 만난다!!
기리노 나쓰오는 일본 뿐만 아니라 구미권에서도 널리 인정받고 있는, 명실공히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이다. 추리 소설의 장르를 빌어 여성의 은밀한 욕망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것이 작가의 특징! 국내에는 이미 ‘아임 소리 마마’ ‘그로테스트’ 등이 출간된 바 있으며, 최근에 ‘아웃’ ‘잔학기’ ‘암보스 문도스’ 이렇게 세편의 소설이 잇달아 출간되었다. <다마모에>는 소설이 국내에 소개되기 전에 먼저 영화로 관객들을 만나는 경우! 당연히 기리노 나쓰오의 앞선 소설에 매료된 독자들의 관심이 영화 <다마모에>로까지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기리노 나쓰오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파격적인 묘사로 풀어내 수많은 열혈 독자들을 거느리고 있다. 여류 작가 중에서 드물게 ‘하드보일드’란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그녀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한 것! 이번에 출간된 소설들 역시 우연한 살인과 유아 유괴 등을 소재로 해서, 여성들이 어떻게 일탈을 겪고 극적으로 변화하는 지 흥미롭게 들려 준다. 하지만 <다마모에>의 원작 소설은, 기리노 나쓰오의 작품 중에서도 여성의 이야기를 가장 현실적이고 공감 어리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얻어낸 바 있다. 극단적인 소재 대신에 중년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고 공감할 법한 이야기를 때로 미스터리하게, 때로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것!
사카모토 준지 감독이 영화로 옮긴 <다마모에> 역시 원작의 재미와 감동을 조금도 놓치지 않고 있다. 주인공을 열연한 후부키 쥰을 비롯한 배우들의 눈부신 호연과 더불어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힘있는 연출이 시종 영화를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나오키상, 에도가와 란포상,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등 일본 유수의 문학상을 휩쓴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기리노 나쓰오. 역시나 일본에서 거장 대열에 오른 사카모토 준지 감독. 이렇게 각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두 사람의 합작품인 탓에, 벌써부터 영화 <다마모에>는 소설 독자에게나 영화 관객에게나 몹시도 궁금한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이다.
<다마모에>는 평범하기 이를 데 없었던 중년 여성 ‘도시코’가 남편의 배신과 자식들의 이기심에 맞서 벌이는 방황과 일탈, 그리고 자아찾기의 과정을 그린 작품. 오는 6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15세 이상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