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존 말코비치’ 가이 피어스, 앤디 워홀의 21세기 분신이 되다
영화 <팩토리 걸>에서 외모는 물론, 목소리, 말투, 걸음걸이와 순간적인 몸짓까지 당시 앤디 워홀을 그대로 복제한 듯 완벽하게 소화해낸 배우 가이 피어스. 실제 그의 모습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은 앤디 워홀을 기억하는 많은 이들을 전율케 할만큼 실제와 흡사했다. 단순한 캐릭터 표현을 넘어서 앤디의 예술적 순수함과 복잡한 내면의 갈등을 불안정한 눈빛과 섬세한 움직임으로 연기해내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혹자는 그를 ‘제2의 존 말코비치’라 칭하며 세기적 인물을 실제보다도 뛰어나게 연기한 배우라 찬사를 보냈다.
10분 이상 기억이 지속되지 않는 단기기억상실증을 소재로 획기적인 편집과 숨막히는 이야기 전개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 <메멘토>의 주연으로 국내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가이 피어스는 이미 1998년작 <LA 컨피덴셜>에서 두뇌회전이 빠른 신참 형사를 연기하여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 후로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깊이 있는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며 넓은 팬층을 확보했었다. 관객들의 뒤통수를 치는 충격적인 반전이 담긴 <메멘토>에서 그의 연기는 절정에 달했고 이어서 <몬테 크리스토 백작> <타임 머신> 등의 작품으로 관객을 찾아왔다. 신작 <팩토리 걸>로 오랜만에 돌아온 가이 피어스는 여전히 안정된 연기력을 보이며 배우다운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다.
혁명적인 예술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앤디 워홀과 그의 뮤즈의 숨은 비밀을 다룬 <팩토리 걸>은 또한,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 또다른 예술계의 혁명으로 파란을 몰고 왔던 예술가 클림트와 그를 매료시켰던 여인 레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클림트>와 비교되며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화려하고 관능적인 느낌을 솔직하게 그림에 표현하고자 노력했던 클림트를 연기한 존 말코비치는 30년이 넘는 경험과 수많은 연기상 수상으로 자타공인된 연기파 배우. 그를 알지 못하고는 진정한 영화를 논하지 말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그는 영화계에서 깊은 감수성과 인상적인 연기력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그를 바짝 뒤쫓으며 또 한 번 예술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예술가 앤디 워홀의 21세기 분신 가이 피어스가 <팩토리 걸>을 통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국내에는 영화 <메멘토>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깊고 푸른 눈빛과 강렬한 인상을 지닌 배우 가이 피어스가 오랜 시간 안정된 연기력으로 강렬한 아우라를 내뿜어 온 존 말코비치를 넘어설 날이 멀지 않았다. 그가 21세기에 새롭게 변신한 앤디 워홀은 5월 31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연락처
스폰지 이지혜, 김하나 540-5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