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토리 걸’ 에디 세즈윅 VS ‘섹스 앤 더 시티’ 캐리 브래드쇼
1964년 에디 세즈윅이 열정과 꿈을 안고 무작정 달려든 뉴욕은 2007년 현재와 거의 변함없이 빠르게 변화하고 새로운 것이 자신 있게 표현되는 열린 도시였다. 빽빽이 거리를 메우며 즐비한 택시들과 매일 밤마다 당대의 예술 동향과 예술가들의 작품 성향에 대해, 또는 대중 문화예술의 가벼움에 대해 떠드는 사람들로 시끌벅적한 바와 클럽들, 지금보다는 조금 더 보수적인 패션 스타일로 가득한 거리. 그러면서도 뉴요커들의 여유를 담아낸 센트럴파크와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건물들이 위엄 있게 들어서 현재의 뉴욕과 그다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으며 변함없이 강렬한 인상을 유지하고 있다. 옛 것과 새로운 것을 자연스럽게 조화시키는 뉴욕에서 에디 세즈윅은 또다른 혁명을 몰고 왔다. 그녀의 패션과 예술 활동은 1960년대 뉴욕을 가장 아름답게 빛난 시기에 올려놓았으며 그녀의 몸짓 하나하나가 뉴욕의 트렌드가 되었다.
자신감 넘치는 행동과 패션으로 뉴욕의 상징적 아이콘이었던 에디 세즈윅에 이어 새롭게 2000년 뉴욕의 트렌드가 된 금발머리 여성이 있다.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높은 시청률을 자랑한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여주인공, 세계 모든 여성이 닮고 싶어하는 쿨한 여성 ‘캐리 브래드쇼’가 바로 그녀다. 그녀가 입는 옷과 신발, 가방, 메이크업까지 그녀의 모든 아이템이 드라마가 방영된 다음날 뉴욕은 물론 전세계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주목 받았다. 그에 더해 캐리를 빛나게 한 환상의 도시는 역시 뉴욕. 캐리가 걸어 다니는 모든 곳은 세련미와 쿨한 매력으로 뒤덮인 뉴욕의 카페, 바, 클럽 그리고 낭만이 넘치는 갤러리와 센트럴파크, 에너지 넘치는 거리들이다. 그 모든 배경이 캐리의 걸음걸이를 더욱 당당히 내딛게 해주는 자신감의 원동력. 사람들이 모두 열광하는 캐리의 또 하나의 비밀병기였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 모두가 부러워하는 그녀만큼 40년 전 에디 세즈윅을 빛나게 했던 비밀도 바로 낭만이 깃든 뉴욕이다.
지금보다 보수적인 색깔이라 여겨질 지 모르는 40년 전 뉴욕은 영화 <팩토리 걸>에서 혁신적인 은빛 디자인과 강렬한 레드 컬러의 앤디 워홀 식의 뉴욕으로 재탄생되며 모두의 고정관념을 깨부순다. 에디 세즈윅의 눈부신 활약과 앤디 워홀의 예술이 가능했던 변화와 창조의 도시, 뉴욕의 색다른 1960년대 모습은 5월 31일, 영화 <팩토리 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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