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기원 전상용교수팀, 차세대 CT조영제 개발성공
광주과학기술원(GIST, 원장 허성관)에 따르면 생명과학과 전상용(36, 사진) 교수팀(제1저자: 김동규 광주과기원 박사과정 학생)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정용연 (43, 사진)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심혈관 관련 영상과 간암을 효과적으로 조영할 수 있는 금 나노입자에 기반한 차세대 CT조영제를 개발했다. 연구논문은 화학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화학학회지(J. Am. Chem. Soc.) 인터넷판 최근호(2007/5/27)에 게재됐다.
(관련웹주소 : http://pubs.acs.org/journals/jacsat/ 또는 http://pubs.acs.org/cgi-bin/asap.cgi/jacsat/asap/pdf/ja071471p.pdf)
(연구논문명 : Antibiofouling Polymer-Coated Gold Nanoparticles as a Contrast Agent for in Vivo X-ray Computed Tomography Imaging)
전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요오드로 만들어진 기존 CT조영제보다 금 원소가 엑스선을 더 많이 흡수한다는 점에 착안해 금을 나노입자 형태로 만들었다. 그런 다음, 체내에서 오랫동안 순환할 수 있도록 생체적합성 고분자로 표면을 코팅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금 나노입자는 기존 요오드 CT조영제보다 감도는 5배 이상, 체내 순환시간은 수십 배 이상 늘어나는 등 획기적으로 개선된 성능을 보여 혈관조영과 간암 진단을 가능하게 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CT조영제는 체내 배설시간이 너무 짧아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또 신장독성이 있어 신장관련 질병을 가진 환자에게는 사용이 제한돼 왔다. 전 교수팀이 개발한 '금 나노입자 기반 CT조영제‘는 혈관순환시간이 6시간 이상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신장독성이 거의 없어 기존 조영제가 가지는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 비싼 원료인 금을 사용해야하지만 제조과정이 아주 단순하고 기존 조영제의 5분의 1의 양만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상업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전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제1세대 나노조영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제2세대 조영제를 정 교수팀과 공동 개발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주)애니젠의 지원 하에 이루어졌으며 애니젠은 현재 전 교수팀이 최근 개발한 암 진단용 MRI 나노조영제와 함께 이번에 개발한 CT 나노조영제의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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