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외국인 교수들, “족두리 쓰고 결혼”
30일 청주대학교는 중앙도서관 광장에서 청주향교 박영순 주교의 진행으로, 외국인 교수들이 참여하는 전통혼례를 거행했다.
캐나다 출신인 데이빗 파(37), 엘리자베스 스카쿤(36) 교수는 각각 신랑 신부로 출연하고, 피터폴리(34. 호주)와 콜린쳅코(37.캐나다) 교수는 신랑측 부모로, 진화(40.중국)와 쩡빈(35.중국) 교수는 신부측 부모로 나섰다.
미국 국적의 헨리 듀이 (30. 미국) 교수는 기럭 아범역을 맡았고, 청주대 재학생 8명이 가마꾼으로, 국내 재학생과 외국인 유학생 약 500여명이 구경꾼으로 참관했다.
행사를 기획한 청주대 어학교육원 손영호 원장(52. 역사문화학 교수)은 “많은 외국인 교수들과 유학생들이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중부권에서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이 가장 많은 대학답게, 앞으로도 이같은 행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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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8일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