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참여정부평가포럼 연설에 대한 민주당 논평

서울--(뉴스와이어)--형식에 대해: 현직 대통령이 친위부대 성격의 모임에 가서 4시간이 넘는 장시간의 연설을 한 것 자체만으로도 놀라울 따름이다. 몇날 며칠을 준비했는지 모르지만 그 정성과 열정을 생산적인 일에 쏟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남는다. 자화자찬의 원맨쇼에 감동할 국민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하다.

한나라당 대권주자들 비판에 대해: 한나라당이 가장 원하는 것이 노 대통령과의 대립구도이다. 반노전선이 가장 쉬운 필승구도일 것이다. 노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권주자들에 대한 거친 공격이 오히려 그들을 살려줄 우려가 있다. 제발 조용히 계시는 것이 도와주는 것임을 아시기 바란다.

언론 공격에 대해: 언론계 학계 정치권 시민사회 모두가 언론정책을 잘못된 것이라고 하는데 대통령 혼자만 가장 보람있는 일이라니, 더 이상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막무가내로 우기는 사람에게는 천하장사도 쓰러진다더니 그런 상황 아닌가.

통합 발언에 대해: ‘당을 합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대통합은 총선에나 어울리는 전략이고 대선전략으로는 하지하책’이라며 후보단일화가 더 현실적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4시간여의 긴 연설에서 모처럼 옳은 말을 한 부분이다. 사하라사막과도 같은 삭막한 연설 가운데 한 점 오아시스와 같은 부분이다. 민주당과 비슷한 의견이라고 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현실이 그렇지 않은가. 이번 연설만 보더라도 대부분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세력과 통합하여 어떻게 대선을 치를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재삼재사 든다.

2007년 6월 3일 민주당 대변인 유종필(柳鍾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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