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프랜차이즈 “황금알 낳아 드려요”
가정에서 식료품 구입비를 줄임에 따라 먹는 장사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매년 바뀌는 입시제도와 한국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불황 없는 아이템으로 성장시킨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국내 경기가 잔뜩 위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녀교육을 위해서는 주저 없이 지갑을 여는 학부모들의 뜨거운 교육열과 입시가 존재하는 한 교육사업은 여전히 ‘황금알’을 낳는 변함없는 프랜차이즈계의 효자 아이템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요즘 학원가에서는 겨울 방학을 맞아 선행학습 또는 모자란 학습을 위해 유명학원을 찾는 학생들로 더욱 분주한 모습이다. 이에 각 학원을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모집에 나서고 있으며 프로그램 효과를 인정받은 몇몇 학원들은 몰려드는 가맹점 개설 문의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러나 프랜차이즈를 모집하는 학원들은 엄격한 개원 조건을 제시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의 고품격, 명품화를 추구하고 있다. 또 소자본 창업자를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개설이 가능한 공부방 형태 등 그 프랜차이즈 형태도 다양하다.
대부분 프랜차이즈 학원은 본사에서 지정한 제도에 따라 인테리어를 하고 동일한 교재를 사용, 학생 모집, 강사 연수, 학습 평가 등 학원운영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책임 있게 관리 해줌으로써 체계적으로 운영 할 수 있다.
이처럼 거의 모든 학원들이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면서 학원사업에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따라서 직접 학생들을 가르칠 능력이나 학원을 해 본 경험이 없어도 이제는 자금만 있으면 손쉽게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프랜차이즈 가맹 학원의 특징이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 사업에 비해 지속적인 수요와 수익성이 높다는 학원 프랜차이즈 사업의 장점이 있다.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학생은 세월이 흘러도 계속 존재하며, 수요의 바탕엔 입시제도가 있다면 수익성을 보장해주는 것은 학부모들의 뜨거운 교육열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일부 학원이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유명학원이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는 학부모들의 열성과 그럴 수밖에 없는 우리의 교육현실을 생각하면 학원 프랜차이즈의 유망성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수강생의 일정비율을 브랜드 사용료로 지급을 하고, 본사의 지시 사항에 따라야 하는 등 학원마다의 특색을 잃고 획일화 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다.
또한 학원사업도 수익성이 높고 유망하다고 해서 모든 학원이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은 아니다. 프랜차이즈시스템으로 운영하는 학원이 많아지면서 예전에 비해 창업은 쉬워졌지만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는 반대로 독특한 학습방법으로 학원 프랜차이즈 성공 사례도 있다.
본원에서 2004년 민사고, 과학고에 43명이 합격하여 최고의 실적을 거두었고 매년 각종 수학경시대회에서 수백 명의 입상자를 배출하고 있는 “(주)뉴-스터디교육(www.newstudy.net 대표 박종경)”이 바로 수학전문학원 프랜차이즈의 성공 사례로 교육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뉴-스터디교육은 10년에 걸쳐 교사들이 직접 만든 선행학습과 능력별, 수준별 교육이 가능한 교재와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토론식, 발표식 수업 진행으로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하는 수업방법 등 뉴-스터디교육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그 특색이다.
뉴-스터디교육 관계자는 “전국 뉴-스터디 지사학원이 2003년 35개에서 2004년 100여 개로 확대되면서 3배 가까이 성장을 거뒀다.”며 “다가오는 2005년에도 더 많은 학원이 뉴-스터디와 함께 함으로써 성장이 더욱더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학원 프랜차이즈 창업의 브랜드 선택 기준은 학원의 브랜드 인지도와 시스템, 가맹 학원 수, 교재, 가맹비, 학원을 개설하려는 지역의 학생 수와 나이, 학부모의 소득수준, 교육 수준 등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세밀하게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학원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할 때 브랜드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브랜드가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브랜드에만 의존하지 말고 사업자 스스로가 학생을 찾아 나서고 또 찾아오게 만드는 노력이 따라야만 학원 프랜차이즈에서 성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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