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녕, 형아’ 첫번째 현장 공개
이날 공개된 장면은 엄마(배종옥 분)와 동생 한이(박지빈 분)가 소아암 선고 이후 첫 치료를 마친 한별(서대한 분)과 병원복도에서 대화하는 씬으로 그 동안 꿋꿋하게 힘든 치료 과정을 견뎌내었던 형아 한별이가 처음으로 엄마에게 아픔을 호소하며 울먹이고, 그런 한별을 바라보아야만 하는 엄마가 끝내 눈물을 보이는 씬이었다. 배우들의 밀도 있는 감정연기가 필요한 장면인 만큼 촬영장은 긴장감마저 느껴질 만큼 정적이 흘렀으며 그 가운데 펼쳐진 배종옥과 아역배우 서대한의 눈물연기는 모두를 찡하게 만들어 촬영장 내에는 한순간 슬픔의 여운이 감돌 정도였다. 한편 그런 형아와 엄마를 어리둥절하게 바라보는 아직은 철부지 동생 역할을 맡은 박지빈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사태를 파악하지 못하는 순수한 악동 표정으로, 어린 시선으로 바라본 위기상황을 표현했다.
* 배역소개 및 제목설명
촬영장면 공개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엄마 역의 배종옥은 “시나리오를 읽고 고통을 힘들게 받아들이고 절망하기보다는 희망을 지니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오히려 배우고, 성장하는 어머니”로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그녀를 실제로 엄마라고 부르는 둘째 아들 역 박지빈은 자신의 성격도 극중 한이와 똑같이 말썽꾸러기라고 배역을 소개, <안녕, 형아>라는 제목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안녕’이라는 말이 ‘Hi’ 일지 ‘Good Bye’일지는 관객들이 직접 극장에서 보고 확인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대답했다.
* 어린 배우들, 눈물연기는 어떻게?
모두의 눈시울을 시큰하게 만들었던 현장에서 과연 어린 배우들은 어떻게 눈물을 이끌어내는지에 대한 질문에 ‘한이’역을 맡은 박지빈은 “세상에 혼자가 되었다는 생각 등 슬픈 생각을 하거나, 시나리오를 집중해서 읽으면 그냥 눈물이 난다.”고 자신만의 방법을 이야기했다. 또한 ‘한별’역을 맡은 서대한은 “예전에 억울하게 혼난 기억을 떠올리거나 한다”며 아직은 어린 배우이지만 자신만의 타고난 집중력으로 연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9살 말썽쟁이 동생이 하나뿐인 형이 소아암 판정을 받은 이후, 식구들을 위해 생애 최초로 철든 짓을 시작하는 가족영화 <안녕, 형아>는 지난해 10월 11일 크랭크인하여 현재 약 90% 촬영이 진행되었으며, 2005년 4월 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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