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범죄피해자지원중앙센터’ 살해현장 청소지원 국내 최초 실시
가족이 집에서 갑작스럽게 피살된 경우 그 유족은 가족이 살해당한 괴로움을 추스르지도 못한 채 방을 청소하고 못쓰게 된 가구를 제거하는 등 범행 현장까지 정리해야 하는 또 다른 고통(2차적 피해)을 당하게 되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이를 덜어주기 위함
미국에서는 살해·자살현장 유료 청소대행업까지 성행하고 있는데 (연합뉴스 2004. 12. 27.자 보도 참조), 국내에서는 아직 이에 대한 관심이나 시도가 없었음
한국범죄피해자지원중앙센터(이사장 동국대 이상현 교수)의 이번 살해현장 청소 지원은 작년 12월 28일 서울 구로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유족의 요청에 의해서 이루어지게 되었고, 국내 청소 전문업체인 워시맨(www.washman.co.kr)의 지원을 받아 자원봉사활동 차원에서 실시할 계획임
이번 살해현장 청소 지원활동을 계기로 한국범죄피해자지원중앙센터의 다양한 범죄피해자 지원 활동 중 범행현장 청소지원 업무의 필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기대함
○ 참고사항
(1) 청소지원 대상 살인사건 개요
- 범행발생 일시 : 2004. 12. 28. 01:00
- 장소 : 서울 구로구 구로4동 1266 두산아파트 201동 722호(약12평)
- 사건개요 (구로경찰서)
집주인 김모씨(70세)의 집에서 김씨가 부인 박모씨(58세)와 다음 달에 있을 자신의 칠순잔치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주방에 있던 흉기로 박씨를 마구 찔러 살해한 뒤 자신도 배를 찔러 자살 기도
(2) 청소지원 계획
- 일시 : 2005. 1. 10. 14:00
- 방법 : 혈흔이 낭자한 살해현장에 있는 모든 물건을 폐기 처리하고 청소해 주기를 바라는 유족의 요청에 따라 집기 폐기를 포함한 청소 지원
- 참석 : 유족1명, 한국범죄피해자지원중앙센터 사무처장 등 관계자 2명, 워시맨 직원 3명, 검찰 및 경찰 관계자 등
☞ 한국범죄피해자지원중앙센터(KCVC)는 범죄피해자나 그 가족 또는 유족을 상대로 정신적 상담(전화 또는 면접), 형사절차의 정보제공, 병원·경찰·검찰·법원 동행, 의료지원, 자조그룹(self-help group) 지원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피해자지원 민간단체로 서초구 양재동에 사무실을 두고 있음(www.kcvc.net 참조, 전화 : 02-585-4996, 사무처장 최혜선)
웹사이트: http://www.spo.go.kr
연락처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총무부장실 02-530-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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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12일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