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소믈리에’ 유영진 씨
지난 4월 1차 예선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프랑스 농수산부 국립 포도주사무국(VINIFLHOR)이 주최하고 소펙사(SOPEXA, 프랑스농식품진흥공사)가 주관하는 제6회 한국소믈리에대회가 6월 13일 마지막 결선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경력 3년의 신예 소믈리에인 유영진 씨로 블라인드 테이스팅, 음식과 와인과의 조화, 디켄팅 등 전 평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2007년 최고 소믈리에의 영예를 안게 됐다.
유영진 씨는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준비를 했다”면서 “아직까지 부족한 점을 계속 공부해 와인에 대해 최고의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세계적인 큰 대회에 나가 한국 소믈리에서의 기량을 발휘해 보이고 싶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올해 대회는 와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 수준인 200여명의 참가자가 몰려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특히 대회 수상 여부를 떠나 소믈리에로서 자신의 기량을 갈고 닦고자 하는 참가자들이 해를 거듭해가며 출전을 반복하면서 예년보다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장은 맡은 일본의 유명 소믈리에인 토시후미 나카모토 씨는 심사평에서 “젊은 한국 소믈리에들의 실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데 놀랐다”며 “와인 서비스 업계에서도 뜨거운 한류 바람이 불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시험 과목은 △블라인드 테이스팅 △와인에 맞는 음식 추천 △음식에 맞는 와인 추천 △디캔팅 및 와인 서비스 등으로 필기, 블라인드 테이스팅, 디캔팅으로 치러진 1, 2차 예선에 비해 보다 정교하고 종합적인 소믈리에로서의 자질을 평가했다.
최종 입상자 5명에게는 프랑스 농수산부가 발급하는 인정서가 수여됐다. 또한 다음달 프랑스 보르도, 프로방스 및 알자스 와이너리 현지 연수 및 보르도 와인 학교(Ecole de vin de Bordeaux) 교육 후 수료증을 받는 기회도 주어졌다.
우승자 유영진 씨 소감
2002년부터 호텔에 입사했고, 와인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시작한 것은 3년 정도 됐다. 엄밀히 말하면 지금도 소믈리에로서의 소양을 쌓기 위해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얼떨떨하고 영광스럽다.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부족한 점을 메우기 위해 더욱 노력해 정말로 훌륭한 소믈리에가 되고 싶다. 또한 기회가 되면 세계적인 유명 대회에도 출전해 기량을 펼쳐보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상황별 고객 서비스를 평가하는 부분이었다. 소믈리에대회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출전했다. 그 때는 예선에서 탈락했는데, 올해는 1월부터 착실하게 준비한 덕분인지 좋은 결과가 나왔다.
소믈리에라는 직업에 대해 무척 좋아하고, 자긍심도 크다. 소믈리에는 아직 국내에서 위상이 정립돼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막연히 보여지는 외면적인 화려함보다는 진정으로 와인을 좋아하고 열심히 파고들면 좋은 직업으로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 유영진 씨는 해외 연수·교육 경험이 전혀 없는 순수 국내파로 와인과 술을 좋아해 집에서도 종종 아내와 와인을 즐긴다고 한다. 주량은 소주 2병이다.
입상자 명단
1위 유영진 (31, 워커힐 델 비노 근무)
2위 윤달선 (30, W 호텔 WooBar 근무)
3위 상민규 (39, 청담동 까사 델 비노 근무)
4위 고효석 (28, 용산 라오스노바 근무)
5위 박은애 (27, 역삼동 트라이베카 근무, 유일한 여성 결선 진출자)
심사위원단
M.Toshifumi NAKAMOTO (심사위원장, 토시후미 나카모토, 96년 일본 소믈리에 대회 1등) 서한정(한국와인협회 회장) 최성도(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회장) 한상돈(한국소믈리에협회 부회장) 공승식(한국마스터소믈리에협회 회장) 이호갑(동아일보 기자, 와인 저널리스트) 이다도시(방송인) 고형욱(와인 칼럼니스트) 장 샤를 크루엥(프랑스농식품진흥공사 극동아시아 사장)
웹사이트: http://www.sopexa.co.kr
연락처
프랑스농식품진흥공사(SOPEXA) 정석영 팀장 (02)3452-9480
이목 커뮤니케이션즈 이봉구 차장 (02)547-2771 016-401-2756
이 보도자료는 프랑스농식품진흥공사(SOPEXA)가(이)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