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제7회 동문CEO 마담포라 이병권 사장 초청특강 개최

광주--(뉴스와이어)--조선대학교(총장 김주훈)는 동문CEO 초청특강 7번째 순서로 마담포라 이병권 사장초청특강을 6월 15일 오전 11시 경상대학 8층 세미나A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이병권 사장(전기공학과·20회)은 ‘리더의 성공조건은 무엇인가-마담포라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사장은 효성그룹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1985년 부모가 설립한 마담포라 경영에 뛰어들어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복 국민브랜드로 키워냈다. 1997년에는 마담포라를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뛰어난 경영인이다. 1955년 광주에서 남성 양장점으로 출발하여 서울로 진출한 마담포라는 섬유업계에서 소사장제와 인센티브제 등 혁신 기법을 도입, 성공 경영으로 이끈 국내 여성복의 효시격이자 최장수 브랜드이다. 2000년대 들어서 30대 여성들을 겨냥해 만든 자매 브랜드 'L&L'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으며 언론인협회로부터 '베스트 브랜드 대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대한민국 품질대상, 섬유패션대상,‘2007 대한민국패션품질대상’ 여성정장 부문 대상 등을 받았다. 강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요즘 '성공한 리더'에 관한 자료가 넘쳐 난다. 분명한 사실은 리더의 길이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 것이다. 쓰라린 실패와 좌절 때문에 남몰래 눈물 흘리지 않은 리더가 이 세상 어디에 있을까. 그렇다면 성공적인 리더는 누구일까. 리더로서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위해서는 ‘마음의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강의를 통해 후배들이 각자의 가슴속 깊은 곳에 숨겨진 ‘마음의 답’을 찾아 훌륭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기 바란다.

자기계발과 경영, 그리고 성공의 길

자기 경영은 자기 혁신을 통해 목표를 수정하고, 수정된 목표에 따라서 자기 경영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 인식능력과 자기 관리능력을 키운 사람은 스스로의 강점을 잘 다스린 사람으로 볼 수 있다. 감정을 잘 관리하고, 수정된 목표를 향해 열정적으로 나아가는 것이 인생의 성패여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셈이다.

마담포라는 올해로 창립 52주년을 맞는다. 창업자 경영이념은 “이 땅의 모든 여성들에게 최고의 옷을, 최고의 존칭으로 입히겠다”는 것이었다. 그 경영이념은 나에게도 좌우명으로 가슴 깊이 새겨져 있다. 그 동안 패션·유통환경은 다른 사회 각 분야 못지않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선택과 집중’의 효율성을 요구할만큼 기업환경은 크게 변했지만, “가난한 이웃을 항상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창업자의 경영철학은 ‘사랑의 실천’이라는 사훈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절대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흔들림 없이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굳은 신념이 있어야 한다.

나는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효성그룹에 근무한지 8년째 되던 해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기회가 왔다. 부서 회식에 참석했다가 넘어져 뇌출혈로 머리가 터질듯한 위험한 상태를 겪고 한 달 간 요양을 했는데, 지금까지 배운 지식이 별 것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이철우 회장이 3번이나 쓰러지면서 나 자신이 마담포라를 직접 진두지휘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 이어졌다. 냉엄한 기업질서 속에서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독창적인 기술력과 유연한 대응력이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한계는 분명하다. 결국 대기업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길은 끝없는 노력과 창조적 도전, 실천력에 있다. 인맥열세 등 한계는 많았지만 30여년 앞만 보고 열심히 뛴 결과 매년 10%이상의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었고 올 상반기에는 전년대비 17%라는 의류업계로서는 달성하기 힘든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중국과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2010년 매출목표 1,000억원 달성을 위해 비전과 도약을 위한 제 2창업을 선포했다. 우리나라 기업의 평균 수명이 30년임에도 불구하고 한 분야에서만 52년을 한결같이 노력한 결과 효율적인 경영, 작지만 내실 중심의 경영으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같은 기간 단일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마담포라가 유일할 것이다. 틀림없는 사실은 내게 주어진 현실 앞에 혁신이 없었다면 끓어오르는 열정도 자라나지 않았을 것이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적절한 절박함은 큰 에너지가 된다는 것이 내가 발견한 진리다. 절박함은 바로 위기의식과 상통하며, 위기의식을 느낀다는 것은 동시에 절박함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기업과 조직 구성원들을 위해서 절박함을 강하게 발현하고 이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해결책을 제시해가야 한다.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인생에 있어서 터닝 포인트의 기회를 직접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우리 앞에 놓여진 현실을 직시하라. 어쩌면 우리는 지금도 수많은 기회를 상실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아낼 줄 아는 것이다. “기회는 준비하는 자에게, 준비하는 만큼 주어진다”는 것이 마담포라의 일관된 경영철학이다.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할 시기가 바로 지금이며, 그 노력이 내 인생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깨어있는 마음은 자아의식, 자기경영, 조직생활에서도 통용된다. 자아를 정확히 알 수 있으며 훈련할 수 있을 때 자기발전과 더 나아가 조직 속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리더가 될 수 있고 기업의 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꿈을 갖는다는 것은 소중하다. 가급적 큰 꿈을 갖는다는 것은 그것을 생각하기만 해도 행복한 미소가 떠오를 정도로 우리를 흥분하게 한다. 특히 꿈은 현재의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멋진 추억으로 역사를 만들어 가는 교두보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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