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화 의원, “줄세우기 캠프 해체하고 국민들에게 가자”
몇 일 있으면 네번째 비전대회가 열린다. 한나라당의 집권비전을 선포하는 날이다. 고진화 가 제기한 '집단적 토론방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다'는 주장에 당에서는 후보지지자들이 장내외를 막론하고 참석하지 못하도록 했다. 만족스럽지 않다. 하지만 이것이 정해진 규칙이다. 지켜져야 한다.
아직도 지켜지지 않는 약속이 있다. 당 대표는 지난 5월 7일 최고위원회에서 당지도부와 대권후보들이 후보 캠프에 참여하는 상근 현역 의원수를 10명 이내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약속은 많은데 지켜지질 않는다. 지금 우리를 향한 국민들의 눈과 귀는 예사롭지 않다. 줄세우기 캠프는 후보들 스스로 해체해야 한다.
누구나 한나라당의 집권을 얘기한다. 어떻게 해야 집권할 수 있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현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 것으로 모든 것을 대신할 수 없다. 입장을 갖고 정확한 정책으로 대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거품대세론에 편승하는 것이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보수=우익, 개혁=좌익', 유치한 공식에 우리 한나라당을 빠뜨리지 말자. 어떤 보수 시민 단체가 제3후보론을 들고 나왔다. 누구일지 궁금하다. 역설적으로 보수단체에서도 한나라당의 이념적 기반이 합리적 중도 보수 세력과 (민주화의 탈을 쓴 게 아닌) 민주화 세력까지도 포함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맞다.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 중산층, 서민층 80%의 절대다수 국민이 우리의 기반이 되야 하며 진정한 국민정당, 전국정당이 되어야 한다. 이건 꿈이 아니고 현실이다.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과연 이 현실에 대해 적절한 정책적 대안을 내놓고 있는지 묻고 싶다.
우리 한나라당의 역사적 기반은 무엇인가? 친일세력, 개발독재, 군부독재, 기득권 세력, 권위주의 세력인가? 새로 쓰지 않아도 우리 한나라당의 뿌리는 항일.독립운동세력, 민주화 세력, 도덕적 집권세력에서 찾아진다. 김구, 장준하 선생이 우리 역사의 뿌리이며 그 분들이 좌익이라고 얘기할 수 있나? 깨끗하고 유능한 정부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정부, 책임 있고 능력 있는 정부의 상으로 구체화 되야 한다. 깨끗하게 개발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온 국민이 원하는 행복한 나라가 되야 한다.
호랑이는 겨울을 보내기 위해 일찍부터 치밀하고도 꼼꼼하게 털갈이를 한다. 그렇다고 고양이가 되지는 않는다. 화려하면서도 위엄 있는 호랑이는 호랑이다. 우리 한나라당은 호랑이다.
쓰라린 패배를 딛고 유능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 정권창출을 위해 우리 한나라당은 살을 깎는 고통을 감내해 왔다. 생각도 진화하고 가치도 진화하고, 국민 앞에 한나라당의 변화를 서약했고, 국민들의 기대와 희망이 모두 우리 한나라당에 있는데 아직도 한나라당을 과거의 망령에 빠져들게 하고 있는 빠지지 않은 과거의 털들이 남아있다.
호랑이가 털갈이 하듯 확실하게 바꿔야 한다.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중도보수로 명확하게 해야 하고, 전국정당, 국민정당의 기치를 높이 들어야 한다. 2007년 12월 19일 대선 승리를 위한 대장정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지금 바뀌지 않으면 3진 아웃이다. 이대로는 안된다. 한나라당이 승리하는 그 날까지 멈추지 말고 쇄신하고 개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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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1일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