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신명금속에서 차량 기증받아
신명금속 주학지 사장은 7월 3일, 생기원 인천연구센터에서 열린 차량 기증식에서 “국군 함정용 실린더 헤드 개발로 부도 위기에 몰렸던 회사가 소생할 수 있었다”며, “기술 지원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할 방법을 찾던 중 늘 시간에 쫓기는 연구원들에게 업무용 차량을 선물하기로 했다”고 기증 배경을 밝혔다.
자동차나 선박 동력장치의 핵심 부품인 실린더 헤드(Cylinder Head)는 고온·고압의 연소가스에 노출되므로 강도가 높고 열팽창률이 적어야 한다. 특히 고속정에 탑재되는 실린더 헤드의 경우 엔진의 폭발 압력 때문에 깨지는 경우가 많아 국내 수요분량 전체를 독일 MTU사(社)로부터 수입해 쓰던 상황이었다.
신명금속은 생기원 디지털설계센터 엔지니어링설계팀의 유승목 박사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아 MTU사 제품보다 품질은 높으면서도 가격은 40% 저렴한 고속정 실린더 헤드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그 동안 수입에만 의존해 온 고속정 실린더 헤드를 전량 국산화하고, 현재 독일 MTU사로 역수출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생기원 김기협 원장은 “중소기업의 발이 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고마움을 표한 뒤 “기증 받은 차량을 최대한 활용해 연구인력들이 한 번이라도 더 많은 중소기업 현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술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이 정부출연연구기관에 업무용 차량을 기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신명금속에 지원된 인공지능 부품생산 시뮬레이션 기술인 ‘사이버 엔지니어 U24’는 지난 4월 과학기술부로부터 탑 브랜드 과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개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산업계 중 소규모 및 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된 정부 출연 종합연구기관이다. 흔히 약칭인 '생기원‘으로 불린다. 1989년 10월 설립됐으며 1999년 1월 국무총리실 소속 산업기술연구회로 이관되고, 부설기관인 산업기술정책연구소·산업기술시험평가연구소·산업기술교육센터와 산하기관인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가 각각 독립했다. 산업기술연구회가 2004년 과학기술부, 2008년 지식경제부로 이관함에 따라 주무부처가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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