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국제자원봉사단 3년째 러시아 우정마을에서 봉사활동

광주--(뉴스와이어)--조선대학교 국제자원봉사단이 3년째 러시아 우수리스크 ‘우정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동기 학생처장(공과대학 메카트로닉스공학과)과 윤창륙 교수(치과대학 치의학과), 학생 16명 등 19명으로 구성된 국제봉사단은 7월 5일(목) 오전 11시 총장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7월 7일(토)부터 22일(일)까지 16일 동안 러시아 연해주의 고려인정착촌 ‘우정마을’에서 일손을 도우며 고려인들의 생활상을 체험한다.

‘우정마을’은 연해주 제2의 도시인 우수리스크 인근의 미하일로프카에 위치한 고려인 정착마을이다. 1937년 소비에트 인민위원회의 강제이주 명령에 의해 2차례에 걸쳐 연해주 한인 강제이주가 이뤄지면서 현재 러시아·CIS국가에 산재해 있는 고려인 동포들의 한과 설움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당시 극동에 거주하던 한인 19만여명이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했다. 구 소련이 와해되면서 중앙아시아에서 재이주해온 고려인들이 새롭게 고려인 사회를 형성해가고 있다. 우정마을도 1997년 중앙아시아에서 되돌아 온 고려인들이 어울려 사는 공동체마을이다. 현재 연해주 전체인구 230만명 가운데 ‘고려인’ 수는 4만여명으로 추정된다.

학생들은 우정마을에서 일손 돕기, 한국문화수업, 러시아어 수업 등의 활동을 통해 조국에서도, 거주국에서도 이방인이 될 수밖에 없는 고려인 동포들의 애환을 직접 체험하면서 연대와 협력을 추구한다. 특히 올해는 조선대학교 동문인 창원 한마음병원 하충식 이사장의 지원을 받아 우정마을 현지의 헌집 3채를 구입하여 깨끗하게 수리해 고려인들에게 기증할 계획이다. 또한 발해와 부여의 옛땅인 연해주 일대의 신한촌기념비, 이상설유허비, 발해유적, 고려인 이주 140주년 기념관과 블라디보스토크의 신한촌기념비 등을 답사한다.

이동기 학생처장은 “고려인들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것에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있으나 조국으로부터 거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을 매우 아쉬워하고 있다”며 “고려인들에게 따뜻한 정을 전달해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자원봉사는 세계화 시대를 맞아 학생들에게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고 인류애를 구현하기 위해 매년 여름방학에 실시된다. 국제봉사 참가경비의 70%는 학교에서 부담하며 30%는 학생이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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