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이사회, 내외국인 2인 공동감독 선출
(재)광주비엔날레(이사장 한갑수)는 4일 98차 이사회를 열고 2008광주비엔날레 국내·외 공동감독으로 오쿠이 엔위저(44,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술대학장)와 신정아(35, 동국대 교수)씨를 선정했다. 이로써 2008광주비엔날레는 1995년 창설 이래 처음으로 내국인 감독과 외국인 감독의 공동운영 체제로 치러지게 됐다.
특히 신정아 교수는 세계 비엔날레 역사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파격적으로 젊은 감독으로 능력만 검증되면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총감독을 할 수 있다는 ‘열린 총감독 시대’를 광주비엔날레가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씨는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캔사스주립대학에서 서양화와 판화를 전공 한 뒤(BFA, 1994), 20세기 미술사 연구로 예일대에서 미술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5, Guillaume Appollinaire : Catalyst for Primitivism, For Picabia and Duchamp)
또 금호미술관 수석큐레이터(‘97-01)를 거쳐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장(’02-현재)을 맡고 있다. 홍익대, 한양대, 중앙대, 국민대, 이화여대, 상명대 등의 대학원에서 강사, 2007 스페인 아르코 인터네셔널 아트페어 주빈국 디렉터를 역임했고, 현재 하나금융그룹과 대우건설 문화자문위원,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추천위원, 동국대 조교수,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을 맡고 있으며, 조선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등 주요 일간지 칼럼니스트로 활동중이다.
주요 전시기획으로는 <호안 미로> (금호미술관, 1998),
해외 공동감독으로 선임된 오쿠이 엔위저는 1963년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지금은 뉴욕과 센프란시코에 거주하고 있다. 뉴욕에서 현대미술을 공부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제3세계 현대미술에 관한 연구로 주목받았으며, 1993년에 아프리카 현대미술연구소와 현대미술저널 Nka를 설립해 편집장을 맡았다. 이후 1990년대의 국제비엔날레 붐과 남아공 만델라정권의 출범을 기화로 창설됐던 요하네스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았고, 그 성과를 기반으로 이전 대회 카트린느 다비드의 지나친 유럽중심주의를 명분으로 2002년 카셀도큐멘타 총감독에 선임되었다. 그 전시는 정치, 사회적인 문제를 포함한 현대의 여러 문제들을 담론화 해 세계 여러 도시를 순회하는 4번의 플렛폼 형태 토론을 가진 다음 마지막 다섯 번째 플렛폼으로 전시를 꾸며 현대미술의 영역 확장 및 공공적 담론을 예술에 끌어들인 점이 높이 평가받아 국제미술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시카코 아트인스티튜트 현대미술관 큐레이터(‘98-’01), 2회 요하네스비엔날레 총감독, 11회 카셀도큐멘타 총감독(‘98-03), 2회 세빌리아비엔날레 총감독(’05-07)을 역임했고,
저서로는 <뿌리를 찾아서: 역사와 지리학> (제2회 요하네스버그 비엔날레 전시도록 1997), <현대성 읽기: 아프리카 미술, 이론부터 미술시장까지, 올루 오귀베 공저, 런던, 이니바 & 캠브리지, MIT 출판부, 1999), <거대 전시와 초극적 글로벌 형식의 자가당착들>(도상학 강좌(티센 강좌시리즈) 등이 있다.
웹사이트: http://www.design-biennal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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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29일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