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대변인 모두 발언
어제 통합민주당의 박상천, 김한길 대표는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 탈당파 정대철 전 의원 등과 만났다. 4인은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 이 회동에서 통합민주당측은 중도개혁주의에 입각한 대통합을 위해서는 열린당을 해체하거나 열린당 의원들의 자유로운 탈당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열린당과 당대당 통합을 하면 이질세력이 함께 들어오기 때문에 당대당 통합은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이에 대해 열린당측은 당해체는 어렵다고 말하고, 민주당과 같은 조건이 아니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한다.그래서 이번 회동에서는 합의는 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실제 존재하는 세 정파의 대표들이 한 자리를 해서 오랜 시간 통합에 대해 논의를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네 분은 적절한 시기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통합민주당이 열린당의 해체를 요구하는 것은 오래된 당론이고 확고한 당론이다.탈당파 그룹도 열린당 해체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제 밤 회동 분위기도 그런 것으로 안다.그러고 보면 현재 통합에 있어서 열린당의 존재 자체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열린당 해체만 수용하면 통합이 급진전 될 것으로 우리는 보고 있다.우리가 열린당의 해체를 요구하는 것은 열린당을 괜히 적대시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고 중도개혁주의에 입각한 중도개혁 대통합을 하기 위해서다.잘못된 씨앗은 잘못된 열매를 낳는다. 현재 열린당은 잘못된 씨앗이다.열린당을 그대로 안고 가는 통합정당이 된다면 열린당의 실패 전철을 그대로 밟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통합민주당과 탈당파의 인식의 공감이다.만일 열린당 해체 없이 그대로 통합을 하게 되면 한나라당이 ‘무능 실패정권 심판’ 같은 구호를 내걸면 속수무책이다. 대선을 치를 수 없다.열린당을 그대로 지키고 통합정당에 그대로 가져가려는 사람들은 노무현 정부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은 대다수가 노무현 정부의 실패, 열린당의 실패를 인정하고 있다. 노 정부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으면 대선에서 국민과 대립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실패를 인정하고 새로이 출발하면서 새로운 정책으로 한나라당에 맞서자는 것이 통합의 목적이다.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열린당의 실패를 되풀이할 것이라는 인식을 주기 때문에 국민을 설득하지 못한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견해이고, 재보선 40대 0의 결과, 5.31 지방선거의 결과가 충분히 입증해 주었다고 본다.
■일문일답
-과거와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최근 열린당이 통합 대공세를 통합민주당에 대해서 취했다. 그에 대해 우리는 통합을 찬성하고 ‘열린당의 해체가 전제돼야 한다’라고 쟁점을 단순화해 제시한 것이다.열린당이 진정으로 통합의지가 있다면 그 의지를 보여달라는 것이고, 구체적으로 당 해체 또는 의원들의 자유로운 탈당을 허용해 달라는 것이다.
-열린당에서는 당 해체요구에 대해서 같은 조건으로 가자고 통합민주당측에 역제안을 한 셈인데?
▲민주당은 50년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갖고 있다. 이것은 우리 민주진영의 큰 자산이다. 그래서 이것을 계승해서 가야 한다.반면 열린당은 그런 정통성과 역사성도 없고 실패한 정당이기 때문에 해체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국민의 요구이기도 한다.지금 통합민주당을 해체하라는 국민의 요구는 없다. 민주당은 국정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로운 유일한 정당이다. 열린당과 동렬에 놓는 것은 이치에도 맞지 않고 현실에도 맞지 않는다.
-통합민주당의 대통합파들이 14일까지 지도부에서 결단을 안 하면 탈당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 분들도 어제 열린당의 해체를 요구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어제 4인 회동에서 두 대표가 한 말과 큰 차이가 없다. 지금 통합을 안 하려면 문제가 되겠지만 열린당 해체가 전제조건이라는 데는 당 지도부와 그 분들 사이에 차이가 없다.
-통합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어떻게 되나?
▲열린당을 해체하거나 자유롭게 탈당하도록 되면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본다. 그래서 한 달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당을 만드는 것은 여러 번 해본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다지 어렵지 않다.추석 전에 후보를 낸다. 차례상에 한나라당 후보 한 명과 중도개혁진영 후보 한 명을 올려놓고 품평회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2007년 7월 8일
중도통합민주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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