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국 지역위원장 비상모임, 박상천 대표 말씀

서울--(뉴스와이어)--전국 지역위원장 비상모임, 박상천 대표 말씀

<<김재두 부대변인 발표>>

○ 중도통합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오늘(7.18) 오후 2시 중앙당 회의실에서 「전국 지역위원장 비상모임」에 참석해 다음과 같이 당 진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다음은 박상천 대표 말씀 요지

지금 상황이 대단히 유동적이다. 통합민주당 지도부의 입장이 무엇인지 말씀드리겠다. 통합민주당은 두 가지 조건을 내걸겠다.

첫째, 제3지대 신당에 중도개혁주의 정책노선을 채택하라.

둘째, 열린당을 통째로 받지 말라. 이것이 이뤄지면 통합민주당은 언제든 대통합정당에 참여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정당이 중도개혁대통합정당이 되는 것이다. 통합민주당이 45만 당원과 함께 당당하게 중도대통합 정당에 갈 수 있도록 빗장을 열어라.

무조건 대통합, 잡탕식 대통합을 한다면서 당 떠날 것을 선언한 8인의 회견은 대단히 잘못됐다. 통합민주당은 중도개혁주의를 신봉하는 정치세력의 대통합을 주창했다. 말로만 그런 것이 아니다. 시도당위원장을 아직까지 지명하지 않았고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 대변인 외에는 당직인사도 안했다. 이 이상 증거가 어디 있겠나. 당과 함께 45만 당원들이 함께 움직여야지 미리 나가는 행동은 당에 대한 배신이고 언젠가는 지역 주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통합민주당은 중도개혁대통합을 주창하고 무조건 대통합, 잡탕식 대통합은 반대하고 있다. 잡탕식 대통합은 한 마디로 말하면 열린당을 통째로 합치자는 것이다. 139명의 의석을 갖고 있는 열린당이 자발적으로 탈당하기 시작한 것은 열린당의 노선 갈등 때문이었다. 이후 열린당 지도부의 종용을 받고 2차, 3차 기획탈당 등이 계속되고 있다. 이것은 탈당자 그룹의 대세를 숫적으로 열린당에 유리하게 만들어 열린당 지도부의 편을 들도록 만든 것이다. 그렇게 해서 탈당자 모임과 시민사회세력 일부, 모 후보 캠프 일부를 끌어들어 제3지대 신당을 만든다는 것이다. 열린당은 그 신당과 합당형식으로 합치겠다는 것이고, 민주당도 원오브뎀(one of them)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열린당은 민주당이 대통합에 참여하지 않으면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민주당을 끌어들이려 한 것이다. 그런데 민주당의 당론이 열린당과 당대당 합당을 반대하고 있어서 열린당이 복잡하게 탈당그룹을 만들어 국민들의 눈을 속인 것이다. 거기에 민주당 일부가 부화뇌동한 것은 대단히 불행한 일이다. 이것은 민주당의 협상력을 약화시키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오판을 하게끔 한 것이다.

당과 함께 대통합의 길로 가자. 통합민주당의 노선은 무조건 대통합, 잡탕식 대통합, 반한나라당 대통합은 반대한다. 경제를 살리는 선진국으로 가면서 중산층과 서민을 특별히 보호하는 중도개혁주의가 시대의 흐름이자 세계화의 흐름이다. 영국 노동당의 ‘제3의 길’도 독일 사회민주당의 ‘새로운 길’도 통합민주당이 표방하고 있는 중도개혁주의와 똑같은 노선이다. 이러한 전통을 갖고 있는 민주당이 중심이 되어 큰 정당을 만들면 대선에서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다.

“무조건 한나라당을 반대하는 사람은 다 모이자”는 잡탕식 통합을 하면 5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 국정실패 세력을 통째로 받아들여 그 정당은 도로열린우리당으로 인식될 것이다. 노무현 정권을 5년 더 정권을 연장시키는 정당으로 인식돼 대선에서 이길 도리가 없다.

둘째, 극심한 노선갈등으로 인해 극심한 내부갈등으로 이어져 당이 단결하지 못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

셋째, 참여정부평가포럼과 거기에 동조하는 일부 의원이 얼마 전 참평포럼 전국 운영위원회에서 국정실패라고 주장하는 세력과 지역주의 세력, 기회주의 세력, 진짜 탈당파들은 사과하기 전에는 대통합정당에 들어오지 말라고 했다. 따라서 무조건 대통합정당에 민주당 사람들이 들어가려면 먼저 사과하고 들어가야 한다. 노무현 정권이 민생경제에 실패하지 않았다면 왜 멀쩡한 사람들이 열린당을 탈당하고 그 당의 지지율은 오르지 않겠나. 국민들은 대통합정당에서 국정실패를 솔직히 사과하고 출발해야 지지할 것이다.

넷째, 정당은 정책노선을 같이 하는 사람들의 결사체다. 잡탕으로 모이는 것은 교과서적이고 정상적인 의미의 정당이라고 할 수 없다. 이런 정당이 양대 정당의 한 축으로 모인다면 정치불안정을 낳을 것이고 선진국으로 가는 걸림돌이 될 것이다. 이것은 대선목적용 정당이 아니라 총선대비용 정당이다. 열린당 현역의원들이 자기네들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정당이다.

다섯째, 잡탕식 대통합은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 중도대통합을 해야 감동을 줄 수 있다. 중도개혁대통합 정당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열린당 노선과 달리 우리는 경제를 살리면서 중산층과 서민에 대한 특별한 보호를 하는 정당이다. 이런 알맹이를 갖고 국민에게 다가갈 때만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 무조건 반한나라당으로 접근하는 것은 전근대적인 방법이다. 잡탕식 대통합, 무조건 대통합 정당으로는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국가발전을 이룰 수 없다. 중도개혁주의자들을 다 모아 중도대통합정당을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에게 부탁드리겠다. 중도개혁대통합과 잡탕식 대통합의 차이와 중도개혁대통합에 대한 홍보를 해달라. 또한 여러분들의 단결을 부탁한다. 통합민주당 당원들과 현역의원, 대선후보들이 단결하면 우리 뜻대로 될 것이다. 민주당 일부를 떼내려는 기도는 실패할 것이다. 45만 당원과 함께 당당하게 대도를 걸어 중도개혁대통합신당으로 가자.

2007년 7월 18일 중도통합민주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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