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 조선대학교 제4회 국토대장정 해단식 성료

광주--(뉴스와이어)--지난해가 장맛비와의 싸움이었다면 올해는 햇빛과의 싸움이었다.

조선대학교 제4회 국토대장정에 참가한 학생들이 16박17일의 대장정을 마치고 무사히 돌아왔다. 지난 7월 3일 조선대학교를 출발하여 천안 독립기념관→충주→제천→영월→정선→강릉→고성 민통선→조선대학교 코스를→조선대에 이르는 436.6km를 도보행진한 이들은 한 명 낙오자도 없이 씩씩한 모습으로 7월 19일 오후 2시 학교에 도착했다.

이번 코스는 태백산맥을 넘는 구간이 포함된 데다 강렬한 햇빛 때문에 탈진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일부는 119구급차에 실려 가기도 했고, 발에 물집이 잡히는 등 환자들이 속출했지만 응급처치를 받고 대열에 바로 합류하는 근성을 보였다. 당초에는 개성공단을 방문하기로 일정이 잡혀져 있었으나 막판에 개성공단 방문이 취소되어 민통선의 민간인통제구역을 도보로 행진하여 통일전망대에서 북한을 내려다 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학생들은 탈진한 학생들의 짐을 나눠지고,서로 몰래 도와주는 마니또 게임을 통해 우정을 쌓았다. 동강에서는 리프팅을 하며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때 탈진해 귀가조치를 당할뻔 했던 양시내 학생(신소재공학과 4)은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서 하루하루 집에 가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는데 1주일이 지나면서 동료들의 도움으로 적응할 수 있었다”며 “대학시절의 가장 확실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오영길 대장(산업공학과 4)은 “군대 다녀온 남학생들도 감당하기 힘든 코스를 40명 여학생들이 낙오되지 않고 완주해주었다”며 “비록 환자 발생은 많았지만 서로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강한 도전의식과 꼭 해내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소중한 체험을 갖게 된 것이 큰 소득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7월 24일 오후 2시 1·8극장에서 열린 해단식에서는 참가 학생 전원에게 수료증이 수여됐으며 우수 대원들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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