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최씨처럼 부동산 이론과 실무를 배우기 위한 교육열기가 뜨겁다.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지속되고 각계 전문가의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학생, 주부, 직장인 등 부동산 강좌로 모여들고 있다.
◇전국은 지금 부동산 교육중=최근 몇 년 사이 부동산 교육을 희망하는 수요층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부동산정보업체, 중개협회 등에서 경쟁적으로 부동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미 하나의 사업을 자리매김을 했다. 대학 등에서 개설되는 부동산 강좌도 인산인해다. 수강료가 고액이지만 이마저도 자리가 없을 정도다. 서점가 역시 부동산 관련 책들을 찾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왜 몰리나=우선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에 있다. 지난해 말부터 하향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과거 2~3년과 같이 언제 다시 오를지 모르는 불안감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대선이 있기 때문에 내 집 마련과 투자를 하는 사람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크다. 배워야 한다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쏟아지면서 부동산 제도가 많이 달라졌고, 부동산 시장이 차별화, 양극화되면서 감(感)에 의존하기에는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해져 있다.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데도 부동산 강좌만한 것이 없다. 부동산 현장에서 근무하는 전문가들의 시장을 읽는 눈과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만나기 힘든 부동산 전문가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게다가 부동산 투자자나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 등 같은 과정 동료들과 커뮤니티를 통한 인맥을 쌓을 수 있다. 관심사가 같다 보니 마음도 잘 통하고 교육기간 뿐 아니라 과정 종료 후에도 현지답사 등의 모임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화, 세분화되는 부동산 강좌=부동산 교육의 인기가 치솟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동산 강좌는 점점 더 세분화되고 전문화되고 있다. 연세대학교는 16주 과정으로 부동산컨설팅(입문, 고급) 및 경매투자분석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 부동산퍼스트 곽창석 이사,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 팀장, 김종필 세무사 등 현업에 종사중인 부동산 전문가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단국대학교도 부동산경매(14주), 부동산개발컨설턴트(15주), 토지전문가(13주) 과정을 운영 중이다. 현재 하반기 과정이 진행 중이다. 각 과정별 부동산 전반에 걸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다.
(주)내집마련정보사가 주최하는 과정으로는 김영진부동산아카데미의 부동산재테크(6주), 뉴타운재개발과정(4주), 경매야놀자(6주) 등이 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 권순형 광운대 교수, 강은현 법무법인산하 실장 등을 통해 실전재테크를 배울 수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경ㆍ공매(7주), 부동산개발(6주), 재개발ㆍ재건축(6주) 과정이 운영하고 있다. 대한공인중개사협회는 경매전문가(7주)과정을 운영 중이다. 경매 기초 이론부터 현장 조사ㆍ실무에 이르는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다.
◇옥석 가리기는 필수=부동산 강좌가 우후죽순으로 생기면서 옥석을 가리는 작업이 필요하다. 또 많은 업체들이 최고의 부동산 강좌를 홍보하고 있어 초보자 입장에서는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하지만 선택은 쉽지 않다. 모든 교육과정들이 양질의 교육내용까지 담보하는 것은 아니므로 교육생 스스로 알짜 수강을 골라야 한다. 수강료는 물론 수강인원, 수강시간, 강의내용, 강사진 등을 꼼꼼히 비교해 보고 선택을 해야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않는다. 부동산 재테크 경험이 없는 초보자라면 명문대학이나 유명 전문 부동산업체의 강좌를 이용해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오랜 기간 수강생들이 몰리는 강의는 수강 실패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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