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출근’의 김태윤 감독, 마이 페어 레이디즈(가제) 영화화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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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
2007-07-30 11:01
서울--(뉴스와이어)--‘최고는 누구나 가능해도, 최초는 단 한 명 뿐이다’. 한국 최초의 홍일점 야구 선수로 남자들 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 마침내 한국 최초의 여자 야구단을 창단했던 안 향미씨가 한 말이다. 최초라는 수식어는, 늘 호의적이지 않은 운명과의 맞대결을 의미한다. 야구는 당연히 남자가 하는 것이었던 90년대, 그녀가 싸워야 했던 건 ‘ 여자가 감히…’ ‘여자가 뭐하러..’라는 냉대만이 아니었다. 유일한 지지자였던 아버지의 노력으로 고교 야구 명문 덕수상고(현 덕수산업정보고등학교)로 진학. 정규 대회 최초 등판 여자 선수라는 타이틀을 달 수 있었던 고교 시절까지는 그래도 행복했다. 진학이 좌절되고 프로팀과 실업팀도 등을 돌린 후, 여자 야구리그가 있는 미국에 스카우트 되었으나 비자 발급을 거부당한다. 원천봉쇄된 야구에의 꿈을 접을 수 없어 도일. 하루 8시간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일본 여자 야구 드림윙스팀의 투수 겸 3루수 생활을 시작한다. 그녀의 다음 행보는 그러나 일본 정착이 아닌 귀국, ‘받아 줄 팀이 없으면 팀을 만들면 된다’는 각오로 인터넷에서 회원을 모으는 것으로 시작, 마침내 2004년 창단된 여자 야구단의 역사는 3년이 지난 지금 전국 16개 팀, 한국여자야구연맹의 창립이라는 결실을 맺기에 이르렀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한국 여자 야구의 역사, 스크린으로 옮겨 오다.

1981년 생으로 올해 스물 일곱. 길지 않은 안향미 씨의 인생은 그러나 ‘야구’가 개입되면서 드라마틱한 굴곡으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그녀의 인생은 곧 한국여자야구의 역사다. 남과는 다른 꿈, 현실의 높은 벽, 죽고 싶을 정도의 좌절, 가슴 뭉클한 팀 웍. 보는 이 없었던 ‘그녀만의 리그’는 극적인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그저 공을 던지는 것이 좋았던 한 소녀의 꿈이 KBO산하에 정식으로 여자야구연맹을 창립 시키기까지의 실화를 토대로 영화화 하는 ‘마이 페어 레이디즈’(가제)는 그러므로, 단순한 스포츠 영화가 아니다. 적을 쓰러뜨리고 이기는 것이 목표가 되는 남자 야구와 달리, 하는 것 자체가 기적인 여자 야구를 통해 조금씩 변해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그리는 성장 영화. 그리고 좌절과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승리가 아닌 ‘야구’자체에서 행복을 발견할 줄 아는 최초의 여자 야구 선수들을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가 될 전망이다.

<잔혹한 출근> 김태윤 감독 연출로, 내년 봄 크랭크 인 예정

전작 <잔혹한 출근>에서, 유괴범의 딸이 유괴당한다는 독특한 소재로 코미디 속에 따뜻한 가족애를 전했던 김태윤 감독. ‘여자는 안 된다’라는 당연한 통념에 정면 도전. 게임의 승부가 아닌 인생에서의 승리를 일궈 낸 안향미 씨의 이야기야 말로, 어떤 영화보다도 진심 어린 감동을 전할 것이라며 영화화의 이유를 밝혔다. 따뜻한 웃음과 뭉클한 감동을 전할, 작지만 큰 드라마. ‘마이 페어 레이디즈’는 내년 봄 크랭크 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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