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김한길 대표 기자간담회

일시 : 2007년 7월 30일(월) 11:00
장소 : 국회 본청 당대표실 (216호)

1. 소위 제3지대 대통합신당, 가칭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에 감동이 없다고 해서 걱정이 큽니다. 그래도 이 시점에서는 대통합신당이 중도개혁/민주평화 세력의 유일한 희망입니다.

‘도로 열린우리당’을 만들지 말아야 하고, 당 이름이 너무 길면 줄여야 합니다. 각자가 더 이상 주도권이나 지분을 고집하지 말아야 합니다. 더 훌륭한 분들을 열심히 찾아서 모시고 와야 합니다. 이제는 정말이지 시간이 없고, 이 대통합신당을 살리는 일 말고는 달리 희망의 불씨를 살릴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통합민주당이 기득권과 주도권을 버리고 제3지대 대통합신당 창당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신당창준위에 와서 보니까 상대방에게만 기득권과 지분을 버리라고 합니다.

2. 저는 8월 5일 출범하는 신당의 지도부에 참여하지 않고 백의종군하겠습니다. 저와 함께 신당 창준위에 참여한 통합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어떤 기득권이나 지분도 주장하지 않고, 오로지 중도개혁세력의 대선승리를 위해서 헌신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3. 제가 통합민주당의 공동대표직을 보지한 채 신당 창준위의 공동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은 신당과 통합민주당의 통합을 앞당겨 실현하기 위해서입니다. 창준위 지도부의 일원으로 통합민주당과의 합당 절차를 구체적으로 논의해서, 창당대회에서 양당의 합당선언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4. 저와 함께 신당 창준위에 참여한 통합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대통합신당이 창준위 단계에서부터 우선적으로 통합민주당과의 합당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당의 합당을 위한 협상이 이번 일주일동안 아주 밀도 있게 진행돼야 합니다.

통합민주당이 대통합신당에 동참한다면, 저는 통합민주당 공동대표로서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박상천 공동대표가 통합민주당의 유일한 대표 자격으로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한 바가 있습니다. 통합민주당이 함께해야 비로소 진정한 대통합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5. 우리는 여섯 달 전 집권여당이던 열린우리당을 떠나던 날부터 오늘까지 온갖 오해를 무릅쓰고 열린우리당을 극복하는 새로운 정치구도 구축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왔다고 자부합니다.

Q&A

▷ 오늘 공동창준위위원장 회의에 다녀오셨는데 결과가 그다지 좋지 않으신건 아닌가?

▶ 많은걸 오늘 합의를 봤고, 인선문제를 논의하다가 저는 오늘 이 자리 때문에 조금 먼저 나왔다.

▷ 통합민주당과의 합당절차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했는데, 김한길 대표께서는 통합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밝히셨습니다만, 박상천 대표 의사도 중요한 변수이다. 박상천 대표께서 최근에 몇 몇 분들과 만나신 걸로 알고 있는데, 박 대표께서 당대당 통합은 안 된다는 최근 입장에 대해 변화가 있으신지?

▶ 박상천 대표와는 거의 매일 만나서 여러 가지 의논을 하고 있다. 아시겠지만 박상천 대표께서도 통합민주당이 독자경선으로 가겠다고 아직은 생각해 본 바가 없다고 말씀하신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거의 매일 여러 가지를 논의하고 있다고만 말씀드리겠다.

▷ 그러면 박상천 대표의 고민이 지난 번 기자간담회 하실 때, 같이 동석하셨던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의 미래보장, 이런 현실적인 문제가 있을 것이고 또 하나는 조순형 의원이 대선 출마함으로써 박상천 대표가 통합을 결의하더라도 조순형 의원을 반대한다든지 하는 등 끝까지 함께 가기 힘든 상황이 될 수도 있는데?

▶ 특정한 분을 거론하기 보다는 민주당에서도 일부 사수파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신설합당을 위한 수임절차를 거치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정도라 생각하고 박상천 대표께서 결심하시면, 무난히 제3지대 대통합신당과 통합하는 문제가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대통합신당의 비전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가 있는데,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이 시민사회가 절반의 지분을 주장하고 있는 것 아니겠나? 이것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 여러 가지 지적이 있는 것 듣고 있고,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대로 감동이 없다고들 해서 걱정이 큰 것이다. 그러나 또 하나 분명한 것은 지금 이 시점에서 대통합신당 말고 달리 희망을 찾을 수 있겠는가, 저는 그래도 이 대통합신당만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불씨를 잘 살려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제3지대의 모임의 시민사회 세력이라고 하셨죠? 그 분들이나 또 기성 정치권에서 참여하신 분들 모두가 최근에 여론에 대해서 경청하고 있고, 극복하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다.

▷ 시민사회세력이 일대일 지분을 요구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 지금 말씀하신 지분관계 협상에는 제가 참여하지를 못했다. 제가 나중에 동석해서 들어보니까, 정확하게 그것이 지분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 그들의 요구가 합리적이라고 보시는가?

▶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각자가 기득권이나 지분을 고집하지 말아야 대통합신당이 순항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합리적으로 잘 풀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

▷ 박 대표는 도로 열린우리당은 안 된다고 강조를 한 상황이다. 열린우리당에서 전대를 열어 흡수합당으로 가겠다고 하는데, 열린우리당에서 다음 달에 전당대회 결의를 통해서 대통합신당에 흡수합당하는 그런 과정이 추진된다면?

▶ 그것은 제가 이미 말씀드렸습니다만, 소위 지금 추진되고 있는 대통합신당 지도부의 입장, 논의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지도부가 정하면 그대로 따라간다는 얘기신가?

▶ 제가 미리 말씀드렸다. 논의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그 결론에는 따르겠다고 얘기드렸다.

▷ 그 모양새에 대해서 도로 열린우리당이라고 말을 할 수도 있을텐데, 그런 우려는?

▶ 지금 그런 지적들이 많다. 그런 것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 이제 그 점까지를 포함해서 우선적으로 통합민주당과의 통합이 실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하는 것이다.

▷ 8월 5일 출범하는 신당의 지도부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8월 5일까지 현재 상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로 통합작업을 한다는 것은 애매한데?

▶ 애매하지 않다. 백의종군하겠다는 얘기이다.

▷ 8월 5일에 탈당하겠다는 말씀인가?

▶ 당적정리는 있어야 겠다.

▷ 민주당에서 조순형 의원 출마 이후로 조순형 의원, 이인제, 독자경선 하겠다고 하고, 만일 박상천 대표가 대통합 결심을 하지 않으면, 양대리그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는데?

▶ 제가 어제 박상천 대표께 들은 바로는 독자경선을 결정한 바가 없다. 그것을 추진하기로 생각한 바가 없다, 이렇게 들었다. 그럴 경우에 어떻게 하겠느냐는 말씀인가? 어제 통합신당 출신 국회의원들이 모여서 다시 한 번 의견들을 모았는데, 통합민주당이 독자경선으로 갈 경우에 통합민주당에 남아서 거기에 동참하겠다고 생각하는 의원은 한 분도 안 계셨다.

▶ 그 질문에 대한 조일현 의원님의 추가 말씀은 통합신당 출신 국회의원들 뿐만아니라, 원래 민주당에 계셨던 통합민주당 소속 현재 의원들 중에도 독자경선으로 가는 데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한 분들도 있다는 것까지를 말씀 하는게 어떠냐 그런 말씀을 하셨다.

▷ 독자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원들은 그래도 나중에 대통합신당의 후보와 이 쪽의 후보가 단일화 돼서 승산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가능하다고 보시는가?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 지금 대통합신당의 상황이 굉장히 안 좋은데, 과연 될 것이냐는 얘기들이 많다. 통합민주당은 대통합신당의 지도부가 구성된 이후에 통합을 하겠다라고도 하는데, 과연 현재가 옳은가? 아니면 기다렸다가 하시는게 옳다고 보는가?

▶ 창준위에 참여한 것이 잘 했다고 생각하시냐고 물으시는건가?

▷ 그 말씀이 아니라 박상천 대표 쪽에서는 지금 창준위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지도부가 구성된 이후 대통합 협상을 하겠다는 그런 말을 하고 계신데?

▶ 그런 것도 고려할 수 있지 않겠냐, 하는 정도의 말씀이라고 본다.

▷ 탈당을 하고 있다가 당대당 통합을 하는게 맞다고 보시는지, 아니면 끝까지 기다렸다가 하는게 맞다고 보시는지?

▶ 제 말씀은 대통합 신당창당 과정에 당명도 정하고 정강정책도 정하고, 당헌당규도 정하게 되지 않겠나? 그런 과정에 통합민주당과의 합당을 전제로 한 논의 결과가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과정이 없이 별도로 대통합신당이 창당되고 난 뒤에 당대당으로 신설합당을 논의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 또 시간적 문제 뿐만아니라, 대통합신당을 만들자마자 또 신설합당을 위해서 대통합신당의 틀을 허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현실성이 상당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서둘러서 여러 가지를 협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합당을 위한 협상을 8월 5일 이전에 마무리 지으려면 박상천 대표와 만나실 필요가 있을 것 같고 열린우리당과도 만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일정이 정해진 것은 없나?

▶ 일정이 정해진 것은 없다. 많은 분들과 많은 경로로 말씀들이 오가고 있다, 그런 정도로만 말씀드릴 수 있다.

▷ 박상천 대표께서 유일한 대표자격으로 참가하시는 제의를 하신 것 같은데, 그것에 대해서 박상천 대표는 뭐라고 하셨나, 개인적인 자리에서 말씀하셨을 것 같은데?

▶ 글쎄요. 웃으면서 그래도 같이 가야하지 않겠냐고 얘기는 하셨다.

▷ 대표님께서 오늘 박상천 대표 쪽에 전하신 메시지가 있다면 열린우리당이 대통합신당과 합당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 보다 먼저 한 발 앞서서 통합민주당이 합당을 해야한다는 것인가?

▶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순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대통합신당에 감동이 없다고 하시고 그 근거의 하나로 지분이나 이런 얘기하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그것 말고도 통합신당의 감동이 없는 또 다른 이유가 있을까?

▶ 지금 창준위 지도부에 참여하고 계신 각자가 모두 이 고민을 하고 있다. 대통합신당의 성공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는 다짐들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 열린우리당에서는 통합의 방식으로 흡수합당을 결의한 상태이고, 대표님 말씀하시는 것은 민주당이 먼저 한 후에 열린우리당 문제가 무방하다는 생각인가요?

▶ 글쎄요. 그것은 무슨 제 생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통합신당 창준위 지도부 혹은 대통합신당 지도부의 입장이 정리되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당의 이름이 너무 길다고 했는데, 줄인다면 어떤 것을 줄여야?

▶ 거기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말씀드린 것은 아니다.

▷ 아까 대통합신당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것을 염두에 두신 것은 아닌가?

▶ 꼭 그런 것은 아니다. 그냥 우리가 이제까지 제3지대 대통합신당이라고 말해 왔으니까 편의상 그렇게 말씀드린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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